2022. 11. 8. 00:10ㆍ새 이야기 - Bird
새벽안개와 풍경도 보고
보고싶은 새를 보기위해 찾았던 습지공원.
새벽 안개와 일출을 보고 난 후 새가 있는 곳을
어슬렁 거리며 탐조를 하던 중
맞은편에서 망원렌즈와 함께 한 남자가 걸어옵니다.
슬쩍 지나치는데...
안녕하쉐요~!(어눌한 말투?)
네. 안녕하세요^^
카메라를 보더니...새솨진? (외국인입니다.ㅠ)
예쓰.
뒤적뒤적 카메라 모니터 보여주는데
허걱~! 흰눈썹울새 수컷사진입니다.
와우~! 나 이거 찍으러 왔어요.
오늘 찍었어요? 어디에서 찍었어요?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요?
그때부터 영어반 한국말 반의 대화가 이어지고
대충 알아듣기로는 저기 위 둑방길에서 약 100미터 정도 가고
위에서 아래로 양쪽으로 내려다보고 찍었다며
버드콜을 했냐물었더니 그렇게 했고
탐조앱을 보여주고 소리까지 들려줍니다.
추가로 검은머리직박구리도 있다고 사진보여줍니다.
여차저차 설명 끝내고는 흰눈썹울새 새사진을 가르키며
이거 힘들어..하며 빙긋 웃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어디쯤이냐고 데리고 가달라고 하고싶지만
그건 내욕심.
부랴부랴 새를 봤다는 곳으로 가봤지만 그게 그자리에 오도카니 있을리 만무..
검은머리직박구리는 날아다니지만 원하는 새는 보이지않습니다.
몇해전 외연도 탐조에서도 썩 맘에 드는 사진을 찍지 못한 아쉬움에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소리에 찾아나섰지만
끝내 온전히 그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 새 중 하나일듯...
뭐...
언젠간 볼 수 있겠지요 ㅎㅎ
목표종은 끝내 보지 못했어도 소소하게 만난 작은새들을 올려봅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검은딱새 암컷
왜 수컷과 같이 다니지않는거니...
노랑턱멧새
때까치
딱새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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