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갯골 물수리(feat. 너 그러는거 아니야....)

 

 

 

어제 사냥장면을 놓친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인천으로...

오전 다른 곳에서 탐조를 했지만 결과는 꽝 ㅎㅎ

 

 

이른 아침에 잠시 다녀갔다는 물수리가 오후 4시가 넘어가도 소식이 없다가

저 멀리서 훌쩍 날아오더니

어제 사냥했던 곳에서 작은 물고기를 매달고 날아갑니다.

망연자실하고 다시 찾아올 물수리를 기다리니

어느 결엔가 날아와 또다시 그곳에서 몇 차례 사냥을 시도하더니

결국 커다란 물고기를 사냥해 날아갑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그 바람에

물수리가 오지않는거라는 고수분들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늦은 오후 잠시 바람이 잦아들무렵 비낀 햇살에 물수리가 날아갑니다.

(2022. 10. 23.)

 

 

 

 

 

 

서있는 곳에서 빙빙 돌길래

행여나 이곳에서 툭 떨어질까....기대했지만

또다시 저 멀리 날아갑니다.

 

 

 

 

 

 

 

 

 

 

 

 

 

 

 

멀리 날아간 물수리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는 도중

느닷없이 날아든 새매

 

 

 

 

 

 

 

 

 

 

 

 

 

 

 

다시 다음날...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몇번의 다이빙 끝에 물고기를 사냥한 물수리

잡은 물고기를 보여주고는 저 멀리 날아갑니다.

이제 물수리가 떠날때가 된것 같다며 체력보충을 위해

사냥도 활발해진듯 하다하네요.(2022. 10. 24)

 

결국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찍고자 하는 물수리 갈고리 샷부터 미사일 샷까지

성에 차게 완성된 것은 없지만

이제 다른 분들의 멋진 사진으로 눈호강하길 바래야겠습니다.

원하는 장면은 내년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지요.....

 

 

 

 

 

 

그 짧은 순간 물고기를 가지런히 잡고

날아가는 물수리도 기특하고....

​

그나저나 물수리 발톱에 끼여 피를 흘리는

저 물고기는 눈깜빡할 사이 하늘을 날고 있네요.

​

나는 지금 뭐하는거지?

여긴 지금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