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은줄팔랑나비는
애벌레로 월동한 개체가 부화한 봄형과,
봄형이 성장해 짝짓기를 통해 태어난 여름형이 있다.
이날 만난 나비는 봄형으로
날개의 은줄이 여름형에 비해 뚜렷한 모습이다.
이왕이면 수컷보다
모습이 훨씬 더 예쁘고 귀여운 암컷을 보길 원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넓직한 평지에서 불쑥 날아오른 암컷을 만나게 된
뜻밖의 행운이 함께 한 날이었다.
생각보다 힘들지않게 다른 곳에서도 암컷을 추가로 몇마리를 봤으니
참 다행이다 싶다.
착한 암컷은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이곳 저곳으로 앉아주어
모델이 되어주기도 했고,
다만 오후의 뜨거운 햇살은 정말 힘이 들어
목표한 암컷을 찍고나니 기운이 쏙 빠지는 느낌 ㅎ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은줄팔랑나비 (Leptalina unicolor )
학명대로 단색의 나비이지만
그러나 후시이면(後翅裏面) 중앙에 1은조(銀條)가 종주(縱走)한 것은 특이하다.
더욱이 그 춘계 발생의 춘형(春形)에서 일층 현저하다.
라고 쓰여있다.
은줄팔랑나비 수컷
암컷에 비해 날개색도 탁하고
배가 홀쭉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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