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3. 00:22ㆍ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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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
실제 필드에서 이렇게 가깝게 촬영할 수 없는 새.
시연회에서나마 지근거리에서 볼 수 있음이 그저 신기하다.
시연회에는 참매, 송골매, 황조롱이가 있었고
송골매는 눈을 가린 상태라 시연회 중 자유비행장면을 넣어본다.
유난히 똘망똘망한 황조롱이
까만 눈동자에 시연회장의 풍경이 담겼다.
시연회에 앞서 참매를 매만지는 응사 박용순 님
매 훈련 과정의 하나인 날밥 부르기를 위해
매를 날리는 응사
거침없이 날아갔던 매가 응사의 부름에 다시 날아든다.
날밥 주기는 줄 없이 먼 거리에서 먹이를 보고 날아오게 하는 훈련으로
행여라도 매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도 있어서
응사와의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가짜 새로 훈련을 시키는 멍텅구 채기 시연
공중에서 멍텅구를 낚아챈 매
이날 매사냥 과정 중
뜀밥, 날뜀밥, 줄밥, 날밥 주기 등 생소한 단어들이었지만
실제 시연을 통해 알기 쉽게 이해가 되기도 했다.
이수자분의 말에 의하면
매사냥에 참여한 새들은
평균적으로 2~3년 후에 야생으로 돌려보내는데,
우리나라의 매사냥은 매가 어리더라도 부모에게 배울 것을 다 배운
독립한 개체를 사냥에 이용하는 것이라
2~3년 후에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도 생존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인공번식이나 둥지에서 꺼내
새끼 때부터 훈련을 하기에
야생으로 돌려보내면 생존하기 어려워 방사는 하지 않는다고....
또한 매사냥은 잠깐 자연으로부터 매를 빌려 함께 사냥하다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 주는 것으로
이는 우리나라 매사냥만의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한다.
역시나 참 멋지다~!!
(하지만 2~3년간 매와 든 정을 떼려면 참 힘들것 같은데...
나라면 못보낼것 같다 ㅠㅠ 보내고 눈물바람하겠지....)
이날 행사 사진 중 일부가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홈페이지에 실리게 되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세심하게 담아볼껄 ㅎㅎ
충청방송 "매사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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