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2. 18:23ㆍ새 이야기 - Bird
멸종위기-멸종위기1급
천연기념물-제323-7호
학명 : Peregrine Falcon
기네스북에 먹이를 잡기 위해 급강하(diving) 할 때의 속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로 등재되어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매가 커집니다.
화성호 탐조하며 두서없이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던 순간.
눈앞에 보이는 매 한 마리.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첫번째 방문길에는
어느 곳으로 들어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어디를 가야 이쁜 새들을 볼 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얼떨결에 열려진 문으로 들어가 휙 둘러보고
나오는 길을 모를까 겁이 나 일단 후퇴...ㅎ
다시 일정을 잡아보기로.
집으로 돌아와 화성호 주변 지도를 열어놓고
로드뷰를 실행시키며 위치를 파악한 후
무작정 그곳으로 찾아가보니 문이 열려있었고,
입구의 CCTV가 신경쓰이긴 했지만
일단 천천히, 무작정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그러다가 아주 멀리 차들이 보이면 슬그머니 그 주변에서
확인해보기도 하면서...
그러다 발견한 매 한마리.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운 좋게 멋진 송골매를 만나게 되고,
바닷가 바위 위의 리얼 생태사진 처럼
근사하진 않아도 내겐 너무 감사한 일.
늦은 오후 먹이 사냥에 나선 알락개구리매도 봤지만
내겐 너무 먼 그대였을뿐~
지나가는 비행기에 반응하는 매
행여 차에서 내리면 날아갈까 차문 틈새에 카메라를 놓고
사진을 찍으려니 힘이 든다, 힘이 들어~
눈빛은 순둥순둥 해 보이지만
맹금류
이 매도 펠릿을 뱉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던 순간.
예전 전라도 여행길 전신주 위에서 사냥해온 먹잇감을
열심히 먹던 순간이 생각나기도 하고~
송골매 식사시간~ 클릭
이날 두 번의 만남이 즐겁기만 했던 순간.
몇 번을 봐도 멋진 모습에 반할 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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