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메밀꽃에 취한듯 종일 걸어도 즐거웠던 날

2018. 9. 19. 05: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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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들때 피는 하얀 꽃을 보고왔습니다.

평창 메밀꽃축제의 마지막날(2018. 9. 9)

예전에는 여행하는 습관이 보통의 사람들이 움직이는 시간보다 

나름 두어시간 일찍 출발하곤하지만

요즘은 이래저래 여유롭게 시작하는 편이 된듯합니다.

 

 

 

 

 

 

 

 

평창에 도착해 축제장으로 가는 길.

길가 육교에 붙어있는 작은 현수막을 보니

노란코스모스밭으로 가는 길이라는 화살표와 글귀가 보입니다.

이래저래 천천히 둘러보자 맘먹었기에 그곳으로 가는길....

200미터만 가면 나오는줄 알았는데...주변을 돌아봐도 꽃밭은 보이지않고

건물 뒷편에 빼꼼히 노란빛이 얼추 보이고, 그곳이 노란코스모스꽃밭~!

 

 

 

 

 

 

도착한 노란코스모스 꽃밭은 생각보다는 넓게 마련되어있었지만

딱히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리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외진 곳.

어쩌면 근처의 메밀꽃 축제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어준 것이겠지만 주변의 풍경과는 조금은 생경스러워서

개인적으로는 그리 큰 감흥을 주진 못한 곳이 된듯합니다.

 

 

 

 

 

 

평창 읍내로 들어서는 길부터 막히기 시작한 도로.

결국 어느 학교 운동장으로 안내가 되고,

그곳에서부터 행사장까지 1킬로미터 정도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야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흥정천에 마련된 징검다리는 작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로

2018이라는 숫자로 만들어졌었고,

올해는 이효석의 안경과 펜의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햇살에 비친 무지개도 살짝 보이네요.

 

 

2017년 봉평 메밀꽃 축제 효석문화제 

 

 

 

 

 

 

 

하늘은 맑고 구름도 둥실~

서울에서 출발할때는 구름 한 점 없이 밍숭한 하늘이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강원도를 들어서면서 멋진 하늘을 보여주니

기분도 덩달아 업~!

 

 

 

 

 

 

 

 

 

 

 

 

 

 

 

 

 

 

 

 

 

 

 

 

 

 

 

 

 

 

 

 

효석 달빛언덕이란 곳이 있어 입장료 2천원을 내고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축제 기간동안 통합 입장권이라며 5천원을 내면

메밀꽃필무렵의 작은 책자 한권을 주고 이 입장권으로 축제장

유료관람지역을 모두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판매하는 책의 모양새가 마뜩찮았고, 이미 집에 있는 책을

다시 사려니 그닥 내키지않아 이곳의 입장료 3천원만 내고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메밀꽃밭 입장료 2천원, 이효석문학관내 전망대를 보기 위해 다시 2천원.

이럴줄 알았나 뭐....인당 2천원씩을 메밀꽃 축제에 기여한셈이 되버렸습니다. ㅎㅎ

 

 

 

 

 

 

"푸른집"

이효석 작가가 1936년부터 1940년까지 살았던 평양시 창전리 48번지 집을 재현한 곳으로
평양에 있는 집을 그대로 본떠서 다시 재현한  이 푸른 집은
가산 이효석 선생이 1936년부터 1940년까지 살았던 평양시 창전리 48번지 집을 재현한 것이며

당시 이 집은 삼십 평이 넘는 뜰에 나무와 화초가 가득했고 붉은 벽돌로 담쟁이가 올라가 집 전체를
푸르게 치장하기도 해서 '푸른 집'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비밀의 방이라고 불리는 공간으로 들어가면

처음에는 아직 공사가 덜 된 곳인가 싶을 정도로 어지럽혀있어

들어왔던 관광객들이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하지만 이것 또한 설치미술의 한 장르인듯 해서

그저 신기해 하며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이효석의 평양푸른집 내부

비밀의 방에서 보이는 뒷편 언덕의 모습.

 

 

 

 

 

 

 

 

 

 

 

 

 

 

 

 

 

 

 

 

 

 

9월의 아름다운 햇살에 눈부시게 핀 메밀꽃

 

 

 

 

 

 

 

 

 

 

 

 

 

 

 

 

 

 

 

 

 

 

 

 

 

 

이효석 생가

 

 

 

 

 

 

 

 

달밝은 밤 나귀와 허생원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듯

커다란 당나귀 모형안은 작은 도서관이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아직은 후끈한 기운에 서둘러 나와야만 했습니다 ㅎㅎ

 

 

 

 

 

 

이효석 선생의 안경과 펜

 

 

 

 

 

 

 

 

 

 

 

 

 

 

 

 

 

 

 

 

 

 

 

 

 

 

 

 

 

 

 

 

 

 

 

 

메밀꽃유료 포토존에 입장을 합니다.

메밀꽃 모양의 핀도 얻어 모자에 꽂고 다녀봅니다.

 

 

 

 

 

 

 

 

 

 

 

 

 

 

 

 

 

 

 

 

 

 

 

 

 

 

 

 

 

 

 

 

 

 

 

 

 

 

 

 

 

 

 

 

 

 

 

 

 

 

 

 

 

 

 

 

이효석 문학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메밀꽃밭의 전경~!

 

 

 

 

 

 

 

 

 

 

 

 

이곳 축제장의 메밀꽃은 꽃이 질때까지 방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축제가 끝나고 난 후

조금은 한적한 분위기의 메밀꽃밭이 더 좋지않았을까...싶네요.

 

 

 

 

 

 

 

 

 

 

 

 

 

 

 

 

 

 

 

 

 

 

 

 

 

 

 

문학관 전망대에서 내려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메밀꽃밭으로 가봅니다.

오히려 이렇다할 조형물이 없는 이곳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맘에 드네요.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꽃밭으로 향하는 작은 길 이외에

다시 사람들로 만들어진 길에 메밀들이 쓰러져 밟힌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라고 하지만

길이 아니곳으로 무조건 꽃밭으로 직진하는 분들은 절대 안예쁘답니다.ㅎㅎ

 

 

 

 

 

 

 

 

 

 

 

 

 

 

 

 

 

 

 

 

 

 

 

 

 

 

축제의 마지막 날 찾게된 평창 메밀꽃 축제장.

축제가 끝나도 하얀 메밀꽃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테고

한적한 느낌의 꽃밭을 한동안은 볼 수 있을테니

번잡스럽지 않은 지금이 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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