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에서 어릴적 추억이 가득 가득한 대룡시장을 찾아가다.

2018. 3. 9. 05: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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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여행은 강화도!!

예전부터 강화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를 원하던 중

지난 토요일에 강화도로 Go Go~

인천시 강화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곳이라한다.


강화도 이곳 저곳을 돌아보다가 교동도를 들러보기로  결정.

교동도는 예전 TV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던것으로 안다.

이곳은 사실상 최전방지역으로 교동도를 들어가기 전

교동도를 출입하는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목적등을 기재한 후

군인에게 제출하면 명함 반만한 크기의 표를 받게 되며,

다시 두번째 검문에서 밤12시 전까지는 나와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교동대교를 넘게 된다.

교동도를 나올때는 받았던 표를 제출하면 끝~!



나 어릴적 저녁무렵 TV에서 하던 만화영화가 시작하려 하면

울엄마는 왜 꼭 그때 심부름을 시키셨는지..

그때가 저녁준비를 하려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교동도의 중심에 위치한 대룡시장은

만화영화 볼 생각에 몇백미터의 시장을 단숨에 왕복으로 뛰어 사가지고 왔던

기억이 나는 그런 시장의 모습이었다.


하긴 내 밑의 동생은 어리고 위의 언니들은 새초롬한 중,고등학생이었으니

젤 만만하게 심부름 할 대상이 나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얼마전까지도 달리기는 무쟈게 잘했더랬다 ㅎㅎ

















대룡시장은 6.25 전쟁 중에 황해도 연백군 주민들이 피난을 나왔으나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따  생긴 시장이라고 한다.

돌아보면 요즘의 첨단 문화와는 다른 아날로그식 풍경과 물건들이 즐비해 

옛 감흥이 물씬 느껴지는 전통시장의 모습이었다.

예전 섬이었던 교동도가 2014년 교동대교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강화도와 연결된 육지같은 섬이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곳이다.








새들에게는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철조망은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듯

이곳은 봄이 되면 제비들이 잊지않고 찾아와

제비집을 짓고 이곳에서 새끼들을 키운단다.


고향을 지척에 두고 가지 못하는 이곳 실향민들의 처지와는 다르게

해마다 고향을 찾아오는 제비들에게 유난히 애정을 갖는건 그리 이상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곳 대룔시장은 유난히 제비조형물과 제비집들이 자주 보였다.




시장 골목을 다시 정비하는 중인지 바닥에 천이 깔려있는것이 좀 거슬렸지만

그래도 이곳 저곳 예전 어릴적 추억의 간식도 보이고

그저 한번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찾았던 시장에서 잠시 어릴적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뻥이요~!




























골목을 돌아다니다 사람들이 물고 다니는 꽈배기를 구입했다.

개당 천원이었지만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다른 곳에서는

3개 2천원에 팔고 있었다.

물론 선택은 본인 몫.




개당 천원짜리를 두 개 사서 하나씩 물고 시장 구경.

갓 나온 꽈배기라 맛도 달콤했다.































오래된 대통령 선거 포스터도 보이고,

이중 난 몇번의 투표를 했었나..... 생각해보니 참 많았다.

그만큼 세월의 폭격을 맞은 셈이다.



































어릴적 향수가 물씬 나는 대룡시장을 둘러보고

다시 강화도로 되돌아 간다.

군인에게 작은 표를 반납하는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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