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한라산자락의 제주최대의 사찰 관음사와 신비의 도로 체험~

2016. 6. 1. 06:00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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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마지막날 여행오기전 많은 분들의 여행기를 검색하다가

사진작가의 여행기에서 발견한 제주 관음사.

마침 공항으로 가야하는 시간대와 동선을 고려해서 그 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수많은 불상이 어우러진 풍경이 꽤 특이한 모습이더군요.

 

여행내내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던 제주가

오후부터 흐려지고 비가 내린다고 하던 일기예보가 맞아가고 있었습니다.

 

 

한라산자락을 구비구비 돌고 돌아

산기슭에 자리잡은 관음사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타 다른 절과는 입구의 분위기부터 다르고,

평일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더군요.

 

 

 

 

일주문에서 왼쪽으로 넓은 터에 대불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크네요.

사진상으로는 보이지않지만 대불 뒷편으로 한라산이 살짝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천천히 관음사를 향해 가봅니다.

흐린 날씨탓에 불상의 분위기조차 고즈넉한 느낌이 더해지네요.

 

 

 

 

 

 

 

 

 

 

 

 

각각의 불상에는 시주한 사람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많은 불상이 조금씩 다른 모습이더군요.

표정부터 손의 모습까지..

 

 

 

 

 

 

 

 

사천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해월굴이 보입니다.

해월굴은 관음사를 재건한 해월당 복려관 스님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토굴 안에서 수년간 관음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1908년 비구니 해월스님이 현재의 위치에 옛관음사를 복원하면서

제주 불교가 다시 재건되었다고 하네요.

 

키다리아저씨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네요.

저 혼자 들어가 여행 무사히 잘 마칠수 있게 해달라고

잠시 기도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새로지은 건물들이 많다보니 아직은 고찰의 느낌이 그닥 많이 들진 않았는데

이제 규모를 갖추게 된것이 100여년 안팍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날씨조차 을씨년스러워서 썰렁해보이더라구요.

 

 

 

 

 

 

 

 

미륵불의 모습입니다.

 

 

 

 

 

 

 

 

 

 

 

 

 

 

 

 

 

 

 

 

제주 관음사에서 만난 복수초입니다.

이미 다 피어버린 꽃이지만 노란빛이 참 예쁘더군요.

 

 

 

 

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관광객 3분이 유심히 저를 바라보십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날 산방산 용머리해안에서

단체 사진을 찍어드렸던 분 중 한 분이 저를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부산의 교회에서 단체로 제주 관광을 오셨던 분들인데 그 중 한분은 외국에서 오셨다고 하네요.

용머리해안에서 단체 점프샷을 찍어드리면서 메일로 사진을 보내드린다고 하며

잠시 시간을 보냈는데 덕분에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며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오면 차 한잔 하자는 말씀도 하시면서 반갑게 웃으며 헤어졌답니다.

 

 

 

 

복수초가 유난히 많이 피어 있던  이곳이

나중에 알고보니 1948년 제주 4.3 사건의 현장이 있는 곳이었는데

4.3 유적지라는 푯말을 보고 어느것인지 알 수 없어서

무심히 지나쳐왔는데 여행이 끝나고 사진을 정리하며 정보를 검색하다보니

복수초를 찍기 위해 잠시 낙엽위에 엎드려 있었던 곳이

군토벌대와 유격대의 치열한 격전지로

그 당시 참호로 쓰였던 곳이었더군요.

 

 

 

 

참호 근처에서 피어난 중의무릇입니다.

중의무릇은 중부 이남지역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이라고 하네요.

 

 

 

 

 

 

 

 

한라산이 보이고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관음사.

제주 최대사찰로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다는 관음사를 둘러보고

제주여행의 마지막 코스 신비의 도로를 체험하러 갑니다.

 

 

 

 

제주 도깨비도로, 또는 신비의 도로라고 하는 이곳은

지표측량에 의해 오르막길로 보이는 쪽이 경사 3도 가량의 내리막길이며

주변 지형 때문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직접 눈으로 보니 사실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이미 이곳을 오기 전 관음사 주변의 제2의 신비의 도로도 들러봤지만

여전히 신기한 길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이곳이 관광명소가 되어

교통 체증과 사고의 위험 때문에 도로 서쪽에 너비 15m, 길이 1.3㎞의 우회도로가 생겨났고

그 길을 통해 신비의 도로를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도로변에 주차장과 휴게소가 들어선 관광공원도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쉬면서 신비의 도로를 구경할수 있었답니다.

이 곳을 찾았던 날 동남아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수없이 들어오더군요.

 

 

 

 

외국인 관광객이 도로에 들고 있던 생수를 부어보는데

사진상 왼쪽으로 흘러 내려갑니다.

눈으로 볼때는 분명 오른쪽방향으로 흘러야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길에 서서 구경만 하다가 결국 judy도 차량 체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우회도로를 통해 신비의 도로가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자동차 시동을 끄고 가만히 앉아있자니....

 

자동차가 움직이네요 ㅎㅎ

 

 

 

 

 

 

 

 

분명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로는 오르막길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ㅎㅎ

 

 

 

 

신비의 도로체험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여행에서 처음으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봅니다.

여행할때 먹거리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는 커플이지만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방송에 나왔던 국수집을 가보자고 하네요.

 

이른바 3대천왕에 나왔던 고기국수집.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식당을 찾고 주차를 하는 동안

제가 줄을 서기로 하고 찾아갔는데 평일 이른 저녁이어서인지

운좋게도 가자마자 빈 테이블이 생겨서 고기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돔베고기와 고기국수만을 파는 식당인데

방송이후 찾아오는 손님때문에 당분간 돔베고기는 불가라고 쓰여져 있었고

국수만 판매한다고 하시네요.

사장님의 친절한 미소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기가 들어간 국수라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초딩 입맛인 judy입맛에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았답니다.

국수를 주문하면 내어주는 돼지고기수육도 잡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구요.

기회가 된다면 울엄마한테도 대접해드리고 싶었답니다.

 

 

 

 

즐거웠던 제주여행~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도 정해지지 않은 일정으로, 발길이 닿는대로

느리게 천천히 둘러보렵니다.

 

그때도 어떤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늘 기대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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