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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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호랑나비과(Papilionidae) 호랑나비아과(Papilioninae)의 나비로 봄형과 여름형 1년에 2~3회 발생한다. 흔히 제비나비와 산제비나비로 혼동할 수 있는 모습으로 제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랫 날개의 꼬리길이가 현저하게 길고 날개에 푸른빛이 전혀 없어서 그 모습과 색으로 빠르게 동정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긴꼬리제비나비 Papilio macilentus - 일본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형태는 잘 표현되었으나 비상상태(飛翔狀態)가 제비나비로는 손색(損色)이 있다. 라고 쓰여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물기 있는 곳에서 수분을 한껏 섭취한 후 꽁무니로 소변을 보듯 물..
2022.05.10 -
붉은점모시나비 Apollo Butterfly
해마다 5월이면 찾게 되는 곳. 올해로 6년째 어김없이 찾아갔습니다. 멀기도 먼곳이라 서울로 돌아올때마다 내년에는 찾지않을거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그곳에 도착해 나풀거리는 나비를 보게되면 힘든것도 잊을만큼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올해도 그곳을 떠나며 내년에는 오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마도 내년 5월이 되면 다시 마음은 이곳으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월의 어느 아침. 알싸한 새벽공기와 진한 안개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날. 행여나 먼걸음에 나비를 보지 못할까 맘 졸였지만 이른 새벽 미리 올라가 확인해보니 몇마리가 보입니다. 참 다행입니다. 먼길을 달려와 함께 시간을 보낸 분의 환한 미소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던 날이었습니다. 그분이 원하는 모든 모습을 다 보여드릴수 있게 되어 ..
2022.05.09 -
암먹부전나비의 사랑(부록: 쇠박새육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암먹부전나비 3월 하순~10월 연 3~4회 발생하는 나비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암먹부전나비- 자묵(雌墨) 의 뜻으로 자웅 2형을 충분히 표현한 이름이다. 조선에서는 부전나비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이다. 학명도 좋지 않고 영명이나 일본명도 부적당하다. 수컷의 표면까지 흑색의 e.fischeri는 먹부전나비란 이름으로 하였다. 라고 쓰여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지방에서 활동하는 지역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촬영 스텝으로 찾아간 농원. 그곳에서 보이는 암먹부전나비를 신기해하니 농원 사장님은 전혀 반가운 존재가 아니라며 손사..
2022.05.07 -
참산뱀눈나비
네발나비과(Nymphalidae) 뱀눈나비아과(Satyrinae) 4~5월 연 1회 발생하는 나비. 얼핏 보면 참 못생긴, 나방 같은 모습이라 선뜻 사진으로 담기에 주저함이 있기도 했지만 해마다 봄이 되면 많은 나비 애호가들이 한 번은 담아보는 나비이기도 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의 참산뱀눈나비들은 나뭇잎 위에 비스듬히 눕듯이 앉아있어서 발걸음에 놀라 날지 않으면 그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나비이기도 하다. 햇살 좋은 날 만났던 이 나비는 다른 참산뱀눈나비와는 사뭇 다르게 일정 구역을 자신의 영역으로 정해놓았는지 사방 몇 미터의 공간을 지키며 다른 나비나 벌들이 지나갈 때마다 쫓아내기를 반복하며 여러 번 모델이 되어준 착한 나비였다. 덕분에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비..
2022.05.06 -
모시나비와 작은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모시나비 - parnassius atubbendorfii의 종명이요, 속명이다. 이 계통의 나비의 날개는 인분(鱗粉)이 적어서 반투명이니 모시를 곧 연상시킨다. 그러므로 모시나비는 parnassius속의 속명으로 적합한데 이 속에서 가장 흔하고 전반도에 분포된 것은 stubbendorfii이니 모시나비를 이종명으로도 쓰기로 한다. 학명 속명의 어원인 parnassus는 중앙 희랍(그리스)에 있는 유명한 산명으로 이 산은 apollo와 muse신의 영소이다. stubbendorfi는 인명으로 그리 유명한 사람은 아니다. 라고 쓰여있다. 개인적으로 나비 사진을 만나러 가는 날은 나비 개체의 특성을 잘 살펴 날..
2022.05.05 -
부처사촌나비
네발나비과(Nymphalidae) 뱀눈나비아과(Satyrinae) 4~10월 연 2~3회 발생하는 나비이다. 그늘나비종류에 속하는 나비로 이름처럼 주로 그늘진 곳에서 볼 수 있으며 흐린날에는 비교적 쉽게 관찰이 가능하기도 하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부처나비- mycalesis gotama 의 종명이요 속명이다. 부처는 불(佛)의 뜻인데 gotama 즉 석가여래(釋迦如來)에서 유래하였다. 부처사촌( Mycalesis perdiccas)- 부처나비보다 약간 더 검을뿐으로 양자를 구별키는 쉽지않다. 라고 쓰여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5.04 -
쇠제비갈매기 먹이전달 (ft. 내 사랑을 받아주오~!)
늦은 오후에 도착해 두 시간가량 머무는 동안 수컷이 물고기를 사냥해 온 횟수가 3번 그 정성을 헤아려주었던 것일까... 늦은 오후에 짝짓기를 허락해준 암컷. 하루에 귀한 장면과 원하는 모습을 보고 온 날이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ㅎ 자기야 오래 기다렸지? 싱싱한 놈으로 잡아왔어~ 이번엔 좀 멀리 다녀왔어~ 이후 짝짓기가 성사되고... 에효~ 왜 빈손으로 오는거지? 짝짓기 허락해줬더니 그새 맘이 변한거야? 췻~!! 자꾸 그러면 나 삐진다?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이제 우리 애들도 태어나려면 둥지도 지어야하고 이래저래 요즘 세상이 얼마나 힘든데~ 나 좀 봐봐. 내 얘기도 듣고 자꾸 다른데 신경쓸래? 에휴... 속상해~!! 알았어. 내가 앞으로 잘할께~ 응... 자기말이 다 맞는거..
2022.05.03 -
푸른큰수리팔랑나비
가까운 곳에서 조금 쉽게 볼 수 있다면 자주 찾아갈텐데... 먼 거리가 아쉬운 예쁘고 예쁜 나비. 좀처럼 날개 편 모습을 볼 수 없는 나비인데 늦은 오후라 그랬는지 잠시 날개를 펴고 쉼을 하는 듯... 몇초동안....고마웠다.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