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부엉이 long-eared owl (천연기념물 제324-5호)

 

 

 

몇 해 전부터 비교적 쉽고 편하게

칡부엉이를 만날수 있었던 곳은

상황도 달라지고 통제구역으로 되면서

이제는 추억속의 공간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칡부엉이를 볼 수 있는 곳.

어림짐작으로 유추한 곳에서 불과 몇백미터의 거리에서

어렵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칡부엉이 생태의 특성상 뛰어난 보호색으로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하다가

다시금 슬쩍 지나쳐버린 나뭇가지에

어느결에 앉아있음을 알게 되었고

위 아래에 두마리가 얌전히 앉아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취침시간.

실눈을 뜨다 감다를 반복하며

까마귀들의 시끄러운 공격에 눈을 뜨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찍기엔 그닥 좋지않음을 알고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이동하던 중

얼마전 일면식도 없는 분께서 보았다는 칡부엉이 장소를

염치 불구하고 물어봤더랬는데

마침 그분이 칡부엉이 5마리를 발견했다며 알려주십니다.

 

곧바로 그곳으로 출동.

도착한 곳에서 바로 5마리의 칡부엉이를 발견했지만

이곳도 칡부엉이가 살기에는 최적의 공간.

반대로 인간이 보기에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보일라...수준의

난이도 최상급.

 

결국 이곳에서도 그들의 존재만 확인하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귀한 소식을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