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1. 05:32ㆍ새 이야기 - Bird
두 번째 방문에는 지난번과는 다르게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용케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전 9시 40여 분 독수리들을 위한
먹잇감이 놓이기 시작했고
먹이주기 체험을 위한 사람들도 참여하는 모습.
이날 놓인 먹이는 약 400Kg 정도라 했다
행사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 찾아온 독수리들은 사람들을 전혀 겁내지 않았고
사람들이 잠시 논에 들어가기만 해도
먹이가 있는 줄 알고 날아온다고...
이날도 먹이를 주고 있는 그 상황에도
사람들 가까이에서 접근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예년에는 사람들이 보이면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지 않아
천막 안으로 들어와 대기하다가
먹이를 먹기 시작하면 밖으로 나가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더랬다.
심지어 오후 시간까지도 먹이를 먹지 않아
추운 곳에서 오돌오돌 떨며 기다리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날 먹이를 놓자마자 약 20여분 후 상황종료~!
흰꼬리수리의 먹이쟁탈(?)을 보기위해 찾아온 많은 사진사들이
못내 허탈해 하고
일부 목소리 큰 사람들이 먹이가 부족하다며
볼멘소리를 하자 관계자들도 난처해하는 모습.
어느분은 올해 온 독수리들이 밥상머리 교육이 안된 독수리라며
원하는 장면은 보기 어려울것 같다는 좋은 표현도 했건만,
할말하않....
하지만 나는 이날 꽤 여러 마리의 흰꼬리수리를 볼 수 있어서
눈과 손이 꽤나 바빴더랬다.
옆에서 중계방송하는 분도 계셔서 귀에서 피가 좀 났지만 ㅎㅎ
바로 옆 연세 지긋한 노진사님은
처음 찍어보시는지 한동안 가르침을 받고 찍으시더니
4천장을 찍었다는 소리가 들리고.
난 몇장이던가... 500장도 안되는 컷 ㅠㅠ
고기 한 점을 얻은 흰꼬리수리
congratulation~!!!
이 유조도 한 점 고기를 얻었다.
너도 축하해~!!
발가락이 참 못생긴...
독수리들도 바빴다.
이날 제일 멋지게 날아준 흰꼬리수리 성조
너보러 다시 가야겠구나~!!!
볼수록 잘생김이 묻은 흰꼬리수리 성조.
자세히 보니 콧물을 흘리더라는...ㅎㅎ
자세히 보니 콧물을 흘리더라는...ㅎㅎ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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