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 Osprey

2022. 10. 22. 00:11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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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은 시간만 보내기로 하면서

물수리를 가깝게 볼 수 있을까 싶어

수면과 비교적 가까운 낮은 곳으로 내려가 물수리를 기다려봅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물수리 등장이 늦어지고

주변에 보이는 갈매기나 오리, 저어새들을 담아보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제 서늘해지는 10월의 날씨.

좋은 하늘을 보며 순간 뭐하는걸까...현타가 오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곳으로 멋지게 등장해주면 참 좋았을 물수리가

늘 그렇듯 저 멀리서 사냥에 성공해

머리 위로 자랑하듯 날아가는 물수리 사진만 계속 쌓여갑니다.

 

 

이날 청주에서 물수리를 보기 위해 아빠와 함께 올라왔다는

초6 학생에게 카메라 사용법도 알려주면서 시간도 보내고

처음 물수리를 눈으로 보고 자신의 카메라에 담게 된 어린 학생의 기뻐하는 모습에

함께 즐거워집니다. (잘 보고 갔니? )

 

 

But !!

약속한 시간이 되어 떠난 후 다음날 들려온 소식으로는

어제 그곳을 떠나길 기다렸다는듯이 얼마 후

이 나쁜 물수리가 물고기 두 마리를 한꺼번에 사냥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네요

하.......... 조복 없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조복, 어디서 파나요 ㅎㅎ)

 

 

 

 

 

 

 

 

 

 

 

 

내겐 너무 먼 물수리였지만

그간의 가까운 거리에서 만난 물수리를 모아 올려봅니다.

 

 

 

 

 

 

하필 물수리가 사냥에 성공해 물고기를 달고

공중으로 가까이 날아오는 긴박한 순간에

어쩐 일이지 카메라 초점이 삐걱합니다.

순간 수동 초점으로 바꿔 몇 장이라도 건지게 되니

다행이다 싶습니다.(잘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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