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와 사마귀, 그리고 작은 새들
2021. 10. 14. 00:13ㆍ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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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들판
황조롱이들은 사냥감이 풍년인지
이곳저곳에서 바쁘게 날아다닌다.
지나가다가 전봇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심심찮게 황조롱이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중 갓 유조 티를 벗은듯한 황조롱이는
사냥해온 사마귀 한 마리를 움켜쥐고
어떻게 먹을 것인가 고민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잡혀온 사마귀는
"우이쒸... 분하다.
나의 당랑권을 받아라~!!"
하지만 황조롱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뭐지? 어디서 소리가 나는데....ㅎ
그곳에서는 보이는 모든 새들이
내겐 피사체가 된다.
그들에게 바라는 오직 한 가지 바람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니
부디,
제발,
가까이에만 와주길.. 바랄 뿐이다.
물론 날아다니는 새들에게도 ㅎㅎ
지나다가 우연히 만난 물총새도
쉬던 숨도 참고 있으니
겁내지 말고 하던 일 하라고..ㅎ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저 멀리 뽀작거리며 다니던 도요새 두 마리.
전에 보던 새가 아닌 것 같아 먼거리이지만 일단 담아두고
여러날 도감을 찾아보며 이름표를 붙여주려니 어렵지만,
이름을 모르겠다고 그대로 놔두면 이 새에게도 미안할것 같아서...
혹 흰꼬리좀도요가 아닐지....
새전문가께서 흰꼬리좀도요로 동정해주시니
확실하게 이름을 알게 되었다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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