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6. 05:00ㆍ꽃 이야기 - Flowers
개인적으로 너도바람꽃에 대한 선호도는 꽤 떨어집니다.
뭐랄까...꽃인데 그닥 예쁘지 않은 이미지.
고급져보이지도 않고 깍쟁이처럼 삐진 모습.
그래서인지 봄이 되면 의례적으로 한번 찍어보는
꽃으로 지나쳐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도 광주 무갑산에서 찍어 본 너도바람꽃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네요.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무갑산 너도바람꽃이라 하는구나 하고 말입니다. ㅎ
찾아간 무갑산 자락의 너도바람꽃은 다른 곳과 달리
수술부분이 분홍색인 꽃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 귀엽고 소담스러워보이기까지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무갑산자락은 너도바람꽃 쌍두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쌍두(雙頭)라 함은 한 개의 꽃대에 두 송이의 꽃이 핀 것으로
야생화를 찍으며 주변분들의 하는 얘기로
3대가 덕을 쌓으면 볼 수 있다고 하는걸 보면 쉽게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하나봅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리 덕을 쌓지않아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너도바람꽃의 수술이 유난히 핑크빛인 꽃을 볼 수가 있어서
그 꽃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무갑산 너도바람꽃 쌍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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