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푸른 물길 가파른 절벽 끝 아름다운 동강할미꽃

지난해 조금 늦은 시기에 찾아가

동강할미꽃의 절정기의 모습을 보지 못한것이 아쉬웠던 차,

우연히 뒤적거려 본 외장하드의 출사기록.

아직 계획에 없던 동강할미꽃을 보러 가자고 합니다.

이른 새벽 서둘러 떠나도 어차피 해가 뜨고 햇살이 퍼져야

동강할미꽃의 얼굴을 볼 수 있겠다 싶어

느즈막히 출발해 수집한 정보에 의한 곳에 도착.

1시간여 남짓 걸어가야한다기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트레킹삼아 걸어갑니다.

하지만 출발해서 얼마 되지않아 되돌아 나오는 두 분을 만나

그곳의 꽃은 아직 개화가 되려면 최소 2주정도는 지나야한다는 정보를 얻고

급 유턴, 최소 1~2시간의 시간을 벌게 되었네요.

결국 안가려고 버티던 문희마을 백룡동굴로 어쩔수 없이 다시 가게 됩니다.

작년 문희마을의 꽃을 찍으려다가 바위에 미끄러지기도 한 탓에

두려움이 앞서 그곳으로 향하는 내내 심적 갈등이 심했답니다.

차 안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을까...

아니면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가볼까...갈등하다가

결국 함께하는 사람에게 염치없지만

어린아이처럼 두발짝 걷고 손잡아달라하고

다시 몇발 떼고 손뻗고 하면서

겨우 문희마을 할미꽃이 있는 곳에 도착을 했네요.

함께 다니면서 늘 이래저래 맘쓰이게 하는

나를 챙겨주고 배려해주니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나름 힘들게 찾아간 백룡동굴 동강할미꽃.

여전히 아름다운 동강할미꽃의 자태에 온 몸은 흙투성이가 되고

가지고 간 렌즈 두개를 번갈아 바꿔가며

이래저래 사진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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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동강생태체험관 너럭바위 동강할미꽃 1편   클릭

2019 동강절벽 끝 아름다운 동강할미꽃   2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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