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8. 05:00ㆍ새 이야기 - Bird
겨울이 되면 딱히 여행을 가기도 애매하기도 하거니와
올해 추위가 더디 오는 바람에
즐기는 얼음낚시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소소하게 새를 찍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하는데,
그 흔적을 남겨놓으려합니다.
그런데 대체 얼음은 언제 얼게 될까....
엘사가 제 일을 하지 않네요 ㅎ
딱새수컷
가끔 찍는 새중 유난히 사진빨(?)을 잘 받는 새이기도 합니다.
긴꼬리때까치
지난달 찾아갔던 곳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올겨울 새를 찍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다녀갔을 아주 핫한 곳이기도 하지요.
점심시간무렵 도착했지만 다른 분들은 보이지않습니다.
행여 이제는 날아가버린걸까 싶었던 순간
작은 연못 중앙의 소나무 가지에 앉아 쉬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뽀로롱 날아가버립니다.
공원 건너편 청딱따구리를 보았던 곳까지 천천히 산책삼아 다녀오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다시 그곳을 찾아갔더니
진사 한분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지난달에 날아와 사진을 찍던 곳과는 다른 곳에서 돌 위에 새가 좋아하는
밀웜을 놓아주고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긴꼬리때까치는 이곳에 적응을 한것인지
먹이를 놓아주지 않으면 오지 않는다며 직접 준비한 밀웜을
몇마리씩 돌 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그분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며 양해를 구하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네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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