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와 왜솜다리
2019. 9. 24. 05:00ㆍ꽃 이야기 -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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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 작고 귀여운 꽃을 찍고서는
야생화를 찍으러 오신 분께 물어 잔대꽃이라는 걸 알게 된
보랏빛 작은 종 모양의 잔대꽃.
약효가 인삼에 버금간다고 해서 흔히 사삼(沙蔘)이라고 하는 잔대.
이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유사종으로 잎이 넓고 털이 많은 것을 털잔대,
꽃의 가지가 적게 갈라지고 꽃이 층층으로 달리는 것을 층층잔대라 한다 합니다.
강원도의 사찰로 오르는 길 가에서 발견한 작고 귀여운 꽃.
보랏빛 작은 종을 닮은 잔대꽃을 처음 카메라에 담으며
한없이 바라보게 됩니다.
잔대꽃 옆에 꽃인듯 꽃이 아닌 듯 피어있던
왜솜다리(East Asian edelweiss).
왜솜다리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 고산지대에 사는 다년생 식물로,
알프스 고산지대에 사는 에델바이스처럼 높은 산에서 자란다고 하여
한국의 에델바이스로 불린다고 합니다.
어릴적 언니들의 책갈피에 고이 접어 있었던
작은 솜털이 보송보송한 에델바이스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이름으로 오래전 추억이 소환되는 왜솜다리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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