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3. 09:38ㆍ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가평 화야산을 작년에 이어 다시 찾았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짧은 시기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그래서 더욱 지난해에 이어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유리창나비를 보러간다는 그와 함께 이른 아침 서둘러 찾아간 화야산.
아쉽게도 나와 함께 갔던 날은 나비는 만나지 못하고
돌단풍과 화야산 얼레지꽃을 보고 온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잠시 생긴 시간을 이용해 화야산을 다시 찾았던 그가
유리창 나비를 만나고 온건 참 다행이었지요.
다음번에 행여 기회가 생긴다면 저도 다시 만나고 싶은 나비입니다.
2016년에 만난 화야산 유리창나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오전 7시 50분쯤 집에서 출발해
구리에서 유명한 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화야산에 도착한건 오전9시가 채 되지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화야산 입구 그 작은 주차공간에는 이미 많은 차들로 가득 차 있더군요.
화야산 운곡암 작은 절집 마당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임도를 따라서 나비를 찾아 올라가봅니다.
물 가에 노랗게 산괴불주머니꽃이 피었습니다.
현호색을 찍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저도 잠시 주변에 떨어져있는 아이를 찍어보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화야산의 야생화를 만나러 오셨더군요.
길을 걷다 어느 분이 그에게 아는체를 해주십니다.
가끔 사진을 찍기위해 어디론가 가있다보면 그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죠.
작년 처음 만났던 천마산 얼레지보다
이곳 화야산의 얼레지는 크기와 키가 많이 작아보입니다.
실제로 이날 오후 천마산을 찾아 얼레지를 보니
확연한 차이가 보여지더군요.
가평 화야산과 운길산 세정사, 그리고 천마산의 얼레지를 보니
개인적인 생각으론 각각의 산에 맞는 아름다운 형태의 얼레지인듯 합니다.
이곳 화야산의 얼레지는 키가 작아서 귀여운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오늘은 얼레지를 천마산에서 보기로 했기에
물가를 따라 나비의 모습을 찾는것에 주력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나비의 모습은 보이지않네요.
그는 어느결엔가 물가 돌단풍, 바위취의 모습에 빠진듯 합니다.
물가에 서있는것을 무서워하는 저는 안전한 지역에서만
사진을 담기로 합니다.
이럴땐 긴 다리의 그가 부러울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유난히 고운 빛의 진달래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도 몇컷을 찍고 돌아나오던 중 구석에 떨어져있던 니콘 카메라 후드를 발견하고
주변의 분들에게 알려드리니 바로 주인이 나타나더군요.
카메라 소품이 은근 가격도 있어서
잃어버리면 속쓰린 아이템이긴 하니까요.
화야산에서의 일정은 절집 마당과 그 위 산자락을 왕복하기 일쑤입니다.
운곡암에는 고양이가 4마리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출현에 마루밑에 들어가 나오질 않더군요.
잠시 냉이꽃과 함께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예뻐서 한참을 보고있었네요.
이제 고양이의 분홍코끝에도 봄이 내려앉았나봅니다.
운곡암 돌틈에 하얀 민들레가 꽃을 피웠습니다.
이곳에서 머무는 동안 주인분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계셨는데
나중에 얘기를 나눠보니 몰지각한 분들이
본인이 꽃사진을 찍고 나면 바로 잘라버리기 일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인지 이곳을 오는 사람을을 감시(?)하셨나봅니다.
아직도 그런 못된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지 안타까울뿐입니다.
화야산에는 얼레지도 있지만 물가 계곡에 핀 돌단풍이 일품이었습니다.
화야산의 얼레지꽃도 담아봅니다.
화야산에서의 인증을 부탁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찍혀보네요 ㅎㅎ
화야산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다시 천마산으로 향해봅니다.
천마산에서 만난 고고한 얼레지의 모습도
곧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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