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첫날이 밝았다.
처음이었다. ㅎ 철이 들면서부터 늘 한해의 마지막 날 서울 보신각에서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서 화면에 보이는 시계의 카운트다운을 보며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고 새해의 소망을 빌곤 했던 그 의식. 하지만 2021년의 마지막 날은 이내 잠이 들어 몇십 분 뒤, 새해가 된 후인 자정 12시 3분에 눈이 떠졌다 ㅎㅎ 하기사 covid-19라는 몹쓸 병으로 제야의 종소리 행사도 없고 나이도 한 살 더 먹는 것이 무에 그리 좋을까..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잠에 빠져 몇 시간 뒤 한강의 일출을 보기 위해 어둑한 한강대교 위를 찾아가다. 한강대교에서 일출을 보려는 수많은 인파에 놀라고 얼마 전부터 다리 난간 보수공사를 해놓더니만 내 키보다 훌쩍 높게 난간을 보수해놓았다...
202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