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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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고니 (Mute Swan) 유조, 큰고니와 함께~
얼마 전 큰고니 속의 고니를 본 곳. 그곳에서 큰고니 속에 조금은 다른 생김새, 뷰파인더로 보니 혹고니 유조가 있다. 이곳에 혹고니가 찾아왔다니... 성조의 아름다운 모습에 비해 유조는 재투성이 신데렐라처럼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이니 비록 혹고니일지라도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하지만, 지난 1월 혹고니를 보기 위해 왕복 6킬로미터를 넘게 걸어 힘들게 만났던,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혹고니인데 다른 분들은 그닥 관심도 없던것이 이상할 뿐... 이곳에서 만난 분께도 말씀드렸더니 다른 곳에서 이미 혹고니 성조를 찍으셨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곳, 그곳에서? 그럼 난 왜 그 고생을 하고 먼길을 간 걸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혹부리오리를 찍었던 것을 혹고니로 착각하신 듯하다. 얼마 전 이곳에 ..
2022.03.19 -
고니(Tundra swan)
고니 Tundra swan 기러기목 오리과 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 제201-1호 보통은 통틀어 고니라고 부르지만 개체수가 훨씬 많은 큰고니 Whooper Swan와는 다른 개체이다. 팔당이나 양수리, 경안천에 찾아오는 많은 고니(?)들은 거의 큰고니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에는 큰고니에 비해 다소 적은 집단이 도래하여 겨울을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식지의 개발과 오염으로 생존을 위협받아 월동하는 무리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구별하는 방법은 부리의 모양인데, 큰고니의 부리는 노란색 부분이 넓고 앞부분이 뾰족한데 비하여 고니의 부리는 검은색 부분이 좀 더 넓고 노란색 끝부분이 둥글다. 고니도 도래하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 만나 보기도 쉽지 않다. 찾아간 곳에서도 망원으로 한 땀 한 땀 ..
2022.03.08 -
한겨울 팔당의 풍경과 새들
한겨울 여행도 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나비도 없는 조금은 허전한 계절. 얼음이 얼어야 빙어낚시라도 할텐데..... 어쩌다 새를 보는 즐거움에 빠져 새를 찾아간 곳, 그곳은 기다림의 끝이 없는 짝사랑의 장소.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는 대상이 가끔 날아주면 행복한 곳.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 팔당 그 어느날의 기억들 중에서~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곳의 셀럽은 참수리 흰꼬리수리 비오리의 힘찬 도약 흰뺨오리들의 비상 오후 햇살 수면에 반짝이는 물빛 수동 포커스로 보케 놀이 큰고니 올 한 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코로나. 그로 인해 여전히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이 안타깝지만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 나아질 것이라 믿어야 할 듯. 올 한 해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
2021.12.31 -
날이 좋아서 나는 간다... 팔당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모습이 찍혔습니다. 팔당에서의 내 모습.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아마도 꽤 지루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기다리는 대상이 다른 이유로~ 팔당에서 원하는 장면을 위해 자주 만나게 되는 분들과 인사를 하게 되고 다시 왔느냐며 슬쩍 지나는 길에 주머니에 간식도 찔러 넣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물론 따뜻한 커피는 기본처럼 받아마시게 되는 송구함까지... 이런저런 새에 관한 이야기와 출사지 정보를 나누며 건너편 산자락에 앉은 참수리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참수리는 언제쯤 훌쩍 날아올라 그 모습을 보여줄까... 수많은 대포(?)사이 소박한 장비로 용감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ㅎ 35미리 환산, 1260미리로 당겨 본 참수리 노크롭 사이즈. 거의 하루 종일 저 모습으로 건너편..
2021.02.24 -
큰고니를 만나러 양수역으로 간 날~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 특히나 내가 자주 가곤 하던 곳에서 천연기념물인 큰고니를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두물머리로 가면 늘 들러보는 곳인 양수역 앞 가정천부근에서 큰고니가 겨울을 나기 위해 그 곳으로 왔다는 소식. 망원렌즈들고 일단 출발해본다. 매서운 추위때문에 가지고 있던 빨간 헤비다운점퍼를 입으며 순간 빨간색이라 이거 안되는건데...싶었다. 새들을 찍기 위해서는 눈에 띄는 옷차림이나 향수 등등...버려야할것이 많은데 그러다 한달째 감기에 시달리고 있는지라 뻘건 옷을 입을수 밖에 없었다 ㅠㅠ 하긴 자주가는 약수터에서는 빨간 옷도 그 무엇도 아무 상관없었다며 오늘은 고니만 보고 올꺼야... 스스로 위로했다 도착한 하천은 매서운 추위로 얼음으로 변해있었다. 이미 몇몇 대포 ..
201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