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바람속 꽃여뀌를 보다
들꽃 중 유난히 눈길이 가던 꽃. 결국 블친님에게 장소를 물어 새도 보고, 꽃도 보고 절도 보고 일거삼득을 했던 날. 꽃여뀌 어서 와 이 꽃은 처음이지? 온몸에 풀떼기를 묻히며 찾아갔고 꽃여뀌에 큰주홍부전나비가 앉아있다 날아가네. 화들짝 핀 꽃이 아니라 못내 아쉬웠지만 수많은 꽃들 중 조금이라도 피어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몇 송이 핀 꽃을 찍으려 들이대니 하필 바람이........ 흔들리는 꽃을 찍자니 애간장만 타고 그 실체를 확인했으니 다음번에 그 어느곳에서라도 만나면 반갑게 인사나눌수 있을듯... 결국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눈인사로 만족. 꽃여뀌를 보고 차로 돌아오는 길 논 고랑 좁은 길을 행여 다른 풀 밟을까 조심조심 걸어나오다가 발밑에 보라빛 꽃들이 보여 눈길을 줘봅니다. 크기가 성냥알만..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