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엉이 하~~~품

2023. 3. 14. 00:11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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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발에 쥐나도록 지켜보았던 쇠부엉이

한시간이 넘도록 꼼짝도 하지않더니

어느새 하품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또다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하~~~품

 

발그레한 속이 다 보인다. ㅎ

이녀석~!!!

 

 

 

 

 

 

 

 

 

 

 

 

 

 

 

 

 

 

 

 

 

어라?

나 지금 속 다보인거네?

 

 

 

 

 

 

 

 

 

(요즘 쇠부엉이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뭔가 큰 잘못을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얼마 전 나타났었던 귀한 새를 운 좋게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사람들을

새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을 거라는 어리석은 짐작으로

잠재적 범죄인 취급을 했었던 것처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없길 바래본다.)

 

카메라를 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사진을 찍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비아냥거리는 적대감이

일반화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나뭇가지를 보고 나무와 숲을 판단하지 않길 바라는 것처럼...

 

그대들처럼 우리도 가슴 벅찬 시절이 있었음을,

지금도 뜨거운 가슴을 가졌음을,

그 농도는 비록 희미해졌을지라도.....

 

 

 

쇠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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