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무늬팔랑나비

2022. 6. 1. 00:16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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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은

마치 토끼가 깡충거리며 뛰듯 풀위를 통통 튀며 날아다닌다.

그래서 이 나비를 따라다니다 보면

정신없이 어디론가 자꾸만 가게 되는 마성의 나비이다. 

 

 

날개의 무늬가 돈을 연상시킨다 하여 

석주명 선생이 이름을 붙여주었지만

어찌 보면 직관적인 모습에서 지은 이름보다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쓰인 것처럼

나비의 나는 모습이 꿈나비 같기도 하다 하였으니

돈무늬보다는 꿈나비로 이름이 지어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ㅎ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보면

 

돈무늬팔랑나비  Heteropterus morpheus -

                            heteropterus는 이형(異形)의 시(翅)요,

                            morpheus는 납전어(拉典語-라틴어)로 

                            라마(羅馬神話-로마신화)에 나오는 몽신(夢神)인데

                            수면신(睡眠神) somnus의 자(子)요 통속으로 수면신으로도 취급된다.

                            이 나비가 나는 모양을 보면 단연 특이하야

                            이형(異形)의 시(翅)를 가진 것도 같고 꿈나비 같기도 하다.

                            그러나 후시이면(後翅裏面)의 동굴동굴한 많은 무늬들은

                            단연 이 조선명을 유도하였다.


라고 쓰여있다.
(본문에 기재되는 석주명선생의 책 내용은
책 원문을 그대로 표기하는 것이며 한자는 한글로 함께 표기하였습니다.

 

 

 

 

 

이 나비의 배끝에 털이 뭉쳐있는것으로 보아

오늘 만난 나비는 수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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