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꼬리부전나비~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1947)" 중에서..

 

후시(後翅)에 쌍미(双尾)가 달린 부전나비로는

조선(朝鮮)서는 유일(唯一)의 존재(存在)이니

이 이름만으로 이 종류(種類)를

충분히 선출(選出)할수가 있을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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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비계의 아이돌이라 생각하는

귀여운 모습의 쌍꼬리부전나비.

그 쌍꼬리부전나비의 짝짓기 사진을 찍겠다고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갔지만

결국 올해 이제껏 그 어느 나비를 만나기 위해서도

이렇게까지 한 적이 없었던 숫자의 도전을 끝으로 Give up~!!!

(카메라와 함께 한 스케쥴을 엑셀파일로 기록하다보니

같은 장소가 무려 양 손가락을 다 펴야할...ㅠㅠ)

 

일행은 한 번만 더 가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시 가볼 것을 은근 권유했지만 난 이미 틀렸어~~~

 

갈 때마다 모기 기피제를 뿌렸음에도 불구하고

벌레에 물리기도 하고 이곳저곳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풀숲을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에 흐르는 땀으로 탈진하기 직전까지 가는 것 같아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 결국 포기를 선언해버렸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을 듯하다. 

쩝~~~ 꼭 보겠다며 올해 초 다짐했건만....

 

 

결국 쌍꼬리부전나비를 보러 가자는 제안을 처음으로 거절했던 날.

이날 오후에 연락이 왔다.

드디어 짝짓기를 눈앞에서 만났노라고......

 

그후 몇번의 도전을 다시 했지만 

아쉽게도 쌍꼬리부전나비의 짝짓기 모습은

내년에 다시 도전하는 것으로..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쌍꼬리부전나비"에 대한 이야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애벌레와 공생관계에 있는 나비 종류들이 몇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쌍꼬리부전나비와 담흑부전나비가 있습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쌍꼬리부전나비는

마쓰무라꼬리치레개미와 공생을 합니다.

나비에 대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개미류와 함께 사회적 기생을 하는 나비는

17종에 이르며 개미는 21종이 연관되어있다고 합니다.

 

쌍꼬리부전나비의 애벌레는

마쓰무라꼬리치레라는 개미에 의해 애벌레가 개미집으로 운반해 자라며

애벌레들은 개미와 공생을 하면서 개미가 토해 준 먹이를 먹고 자랍니다.

 

또한 깨어난 애벌레는 주변의 개미가 더듬이로 애벌레를 두들기면,

애벌레는 8번 배마디의 돌기를 위로 올려 달콤한 물질을 개미들에게 제공을 하고,

따라서 쌍꼬리부전나비의 삶과 그 생존유지에

공생 개미의 존재 여부가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쌍꼬리부전나비는

마쓰무라꼬리치레개미가 분포하는 곳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개미집의 이동에 따라 발생하는 곳도 달라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쌍꼬리부전나비는

한국, 일본, 중국 서부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있는 나비이기도 하다.

또한 쌍고리부전나비는 보통 해가 질 무렵 점유활동을 시작하는 특징이 있어

한낮보다 더 많은 나비의 활동을 볼 수가 있으며

해질 무렵에는 쌍꼬리부전나비의  짝짓기를 볼 확률도 높아

그 이유로 주로 늦은 시간에 찾아가곤 한다.

 

물론 전국의 곳곳에서 쌍꼬리부전나비의 개체수가 보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것을 해제해야한다는 일부의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동식물의 멸종위기종 종류를 해제보다는 더욱 더 추가하는 것이

종의 보호에 그나마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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