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어리표범나비의 짝짓기

 

 

 

 

 

한반도에는 도서지방 및 해안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종으로서 최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남한지역에서는 6월부터 7월에 걸쳐 나타나며

개체수의 급감으로 인해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서울에서 430여 킬로 떨어진 먼 곳에서 만난

귀하고 귀한 나비인 여름어리표범나비.

 

 

이 나비를 만나기 위해 서울을 떠나던 늦은 밤.

앞을 볼 수없을 정도로 내리는 폭우와

5분여마다 떨어지는 천둥과 번개를 보며

중간중간 졸음이 쏟아지면 잠시 쉬어가기도 하며

어렴풋한 정보를 통해 나름 목적지로 정했던 곳에 도착하니 새벽 6시.

예전 여행으로 찾아갔던 곳이어서 눈에 익은 곳이기도 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피곤한 눈꺼풀은 자꾸만 감기고.....

하지만 그것도 잠깐 부지런히 주변을 샅샅이 살피며 발견한

여름어리표범나비.

그것도 얌전한 암컷이다.

 

 

 

 

 

 

암컷을 시작으로 시간이 점차 지나고 햇살이 퍼지자

어디에서 날아들었는지 여러 마리가 날아다닌다.

수컷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나뭇잎이나 가는 억새풀에서

모델이 되어주고...

두어 시간 남짓 사진을 찍다가 이제 서서히 마무리를 하자며

이제 나비 짝짓기만 보면 참 좋겠다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세상에... 이게 무슨 일?

먼거리를 달려온 그 수고로움에 보답하듯,

거짓말처럼 눈앞에서 

나비들의 짝짓기 장면이 펼쳐진다.

 

감사합니다..

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