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게 푸른 깃털 유리딱새를 보다~! (琉璃)
2020. 12. 5. 19:19ㆍ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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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유리딱새를 찍는 지인을
한편에서 기다리며
저렇게 고운 빛의 깃털을 가진 새도 있구나..
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새.
그 아름다운 푸른색,
유리딱새 수컷의 푸른빛을 담아본 날.
운 좋게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눈앞에서 까딱까딱
꼬리 짓을 하며 잠시 놀아주었다.
유리(琉璃) 딱새 수컷.
유리딱새 수컷은 보통의 동물들이 그렇듯
이 새도 수컷의 깃털 색이 푸른빛으로
암컷의 깃털과는 다르며
겨울에 흔하게 지나가는 나그네새라고 한다.
유리딱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들만의 놀이터를 잠시 방문.
햇살이 눈부시던 날.
유난히 많은 개체의 직박구리가 단체로 방문예약이 되었는지
십여 마리가 머리 위에서 시끌시끌.
목욕을 하고 난 후 튄 물방울이
햇살에 반짝반짝 빛이 난다.
목욕을 마친 직박구리.
개운하겠다~!
물 마시러 온 곤줄박이
머리 위에선 동박새가 지저귀고
쇠박새도 빠질 수 없겠지...
잠시 진박새도 들렀다 가고~
비록 흔하디 흔한 텃새들이지만
가끔 가만히 바라보면
내겐 귀엽기만 한 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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