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뿔논병아리의 구애춤

2020. 4. 7. 09:17새 이야기 -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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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뿔논병아리의 독특한 생김새와

번식기가 되면 그들만의 세레머니같은 구애춤이

새를 찍는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곤 합니다.

한달전에 찾아갔던 경기도 물가 산책 데크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갈대습지에 둥지를 짓고 구애춤을 연출한다는 소식에

주말 이리저리 시간을 짜내어 오전에 잠시 둘러보기로 합니다.



전날 다른 곳에서의 일정을 소화하던 중 넌즈시 얘기를 던져보니

거리상으로 이곳과 목적지를 왕복하기엔 애매한 곳이라

아침 일찍 찾아가 상황을 보고 다음 행선지로 가기로 했네요.

뿔논병아리를 보고 싶어하는 것을 눈치채고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니 이 또한 작은 감동이 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미 5~6명 정도의 분들이 뿔논병아리를 찍기위해

삼각대롤 설치해놓고 계시더군요.

4월의 날씨임에도 강바람이라그런지 꽤나 차갑게 느껴집니다.

미리 와 계시는 분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분들이 허락해주신 자리에서

뿔논병아리를 담아보게 됩니다.

커피를 주시겠다는 말씀도 고맙고 다른 분은 간식도 나눠주시고

주변분들의 즐거운 얘기에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스펙타클한 장면을 기대했지만 지루하게 시간이 흐르고

결국 뿔논병아리의 모습 몇장을 찍고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쉽게도 그 자리를 떠날때까지 소위 말하는 구애춤의 세레머니

수상 발레 "배치기"는 보지 못했답니다.

"도리도리"만 저 멀리서 보고 온셈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애써 위로를 해봅니다.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얻을수는 없을테니까요...

다시 일정을 잡아 뿔논병아리의 육추를 보러 가자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니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
























되돌아 나오는 길 작은 공원 옆 물가에 뿔논병아리가 보이자

그곳으로 데려다줍니다. 좀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가 있더군요.

열심히 먹이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도 다시 담아봅니다.

조만간 육추모습도 보러 가자고 하니 그 장면도 기대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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