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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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정원 별궤적
밤 11시가 되니 물의 정원 내 모든 조명이 일제히 소등이 되고 주위는 칠흑같이 어둡기만 하다. 목표로 했던 물의 정원 다리 위 북극성 돌리기 시작~!! 조리개가 더 밝은 렌즈였다면 더 좋았겠다 싶지만 가진것에서 만족을 찾아야겠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부스럭 움직이는 소리에 플래시를 비춰보니 너구리가 꼼지락 움직이고.. 셔터스피드 25초에 촬영 시간 1시간을 알람으로 맞춰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5분여를 남겨두고 갑자기 구름이 몰려온다. 예상시간보다 이른 철수이긴 하지만 자정이 넘은 시간 이것도 되었다 싶으니... 이제 그만 철수합시다~!
2020.10.02 -
양평 두물머리 별궤적
모처럼 구름 없는 깨끗한 밤하늘이라 했다. 얼마 전부터 노래를 부르듯이 별 궤적을 찍어봐야겠다고 정해놓은 목표한 곳을 찾아가는 길. 추억이 어린 곳. 두물머리 입구 전통시장에서 부실하기 짝이 없는 부대찌개로 저녁을 해결하고 시간을 보내고자 두물머리로 가보게 된다. 입구의 작은 은행나무터널이 오래전 개발로 사라지고 난 후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고, 해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적잖이 놀라게 된다. 늦은 시간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머리 위에 북극성이 있다. 이곳에서의 별 사진은 예상에 없던 일이었지만 일단 별 돌리기 도전~! 광해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는 해봐야되지않겠는가...ㅎ 첫 번째 사진 찍는 중 사소한 부주의로 삼각대 다리를 톡!!! 건드려버렸다. 헉~~~!!!!!!! 50장이나 찍었는..
2020.09.28 -
양평 구둔역 폐역의 별 헤는 밤
벼르고 벼르다 찾아간 양평 구둔역 폐역. 저녁 8시나 9시 즈음에는 도착해야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의 한계로 퇴근 후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밤 10시 30여분에 도착할 수밖에 없었고...... 도착해 별 사진 앱을 통해 북극성을 확인한 후 이제껏 반백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처음 보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만나게 되었다. 은하수는 이미 원하는 곳을 지나가버린 시간탓에 넘어가는 중이니 은하수는 포기해야 하고 (어쩐지 몇몇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분위기라 무슨 일이지.. 싶었더니만) 어쩔 수 없이 별 궤적이나 담아야겠다 싶었지만.... 이곳이 별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보니 별 사진을 찍는 도중 철로 부근으로 자동차 라이트 불빛이 계속 비추고 이제 괜찮아지겠지 싶으면 또 다른 차량이 들어오고....
2020.09.21 -
박달재 금봉이 휴게소 별돌리기
주말 밤을 달려 도착한 곳. 하루를 이틀처럼 쓰기 위해 차박을 하던 중 문득 밤하늘을 보니 서울과는 다르게 하늘이 별이 반짝거립니다. 은하수는 보이지않아도 어릴적 보던 북두칠성이 또렷하게 보이고 별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셋팅하는 순간, 별똥별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별똥별..
2020.04.28 -
올해 첫 추위... 대단한 한파에 별사진이라니~~ 美쳤다.
올해 첫 추위가 찾아왔다. 추위가 찾아오면 한편으로는 일년 중 겨울을 기다리게 만드는 취미 중 하나인 빙어낚시를 할 수 있으니 이또한 소소한 즐거움이다. 지난해에는 현장에서 잡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눔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빙어낚시를 가기도 전에 이미 선주문을 받아놓은 상태. 얼마가 잡힐지도 모르면서 ㅎㅎ 어찌 되었던 빙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져다 줄 생각이다. 어젯밤, 겨울에는 헤이즈가 적어 비교적 쨍한 야경을 찍을 수 있어 나가봤지만 가뜩이나 수족냉증이라 유난히 손이 시린사람이 세차게 부는 바람에 손가락은 떨어질것 처럼 시리고 삼각대가 조금이라도 흔들릴까 삼각대에 매달아 놓은 2리터의 생수병조차 바람결에 세차게 흔들리고 만다. 현재 기온 영하 7도. 거기다 고층이라 바람도 거칠게 불어댄다. 체감온..
2019.12.06 -
오대산 국립공원 계방산 운두령고개의 별헤는 밤
지난 주말 우연하게 강원도 운두령부근에서 별헤는 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당일여행으로 계획하고 떠났지만 현지에서 급히 계획을 수정해 별사진도 찍으면서 다음날 다시 일정을 해결하고 돌아왔습니다. 새벽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 위여서 인지 8월임에도 엄청 춥더군요. 차에 여분의 옷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으면 단단히 탈이 날뻔 했답니다. 별사진을 찍고 차에서 선잠을 잔 후 이른 새벽 피어오르는 운해를 찍겠다고 호기롭게 오른 계방산. 아무리 가도 전망이 트이는 곳이 없어 다시 하산하긴 했지만 후에 알고 보니 계방산의 높이는 1579.1m로,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중간쯤 오르다 다시 돌아온게 다행인것은 카메라 하나만 들고 무작정 운해가 보이는 곳을 찾아 올랐으니, 마냥 갔더라..
201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