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꿩(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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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꿩 Hazel Grouse 동영상
2023년 3월 경기도 산자락 계곡에서 만난 들꿩 들꿩
2023.04.04 -
들꿩 Hazel Grouse (feat. 무갑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난 무갑산 들꿩. 얼마전 너도바람꽃도 보고 들꿩도 만나려했던 계획은 무산되었고, 다시 찾은 이곳은 꽃이 모두 지고 난 후라 산속엔 적막감이 가득하고 때늦은 야생화탐방객이 찾아와 꽃들이 없음을 알고 긴 한숨과 함께 돌아가는 모습만 보다. 햇살이 들지 않으니 돌틈 사이 꿩의바람꽃조차 꽃잎을 앙다물고... 어느 결엔가 후드득 날아든 들꿩 수컷. 봄을 맞아 새로 돋아나는 새순먹방에 정신이 없다. 내가 원했던 모습은 이끼 낀 바위에 단독으로 서주길 바라고 바랬지만 끝내 나무 사이로 오락가락. 아무래도 단독공연은 쑥스러운 듯~ 그래도 이렇게라도 모습을 보여주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ㅎ
2023.03.24 -
들꿩 암수
들꿩이 나무 새순을 따먹는 것도 신기했고 그 동글동글한 몸이 가느다란 나뭇가지 위에서 중심 잡고 앉은 모습도 신기했다. 그 모습을 담는 내 몸도 중심잡기 어렵고 무릎걸음도 아닌 앉은 걸음으로 바위를 타고 오르며 담았던 들꿩.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던 날~!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때마침 부는 바람에 들꿩 수컷의 멱털이 날려 스카프가 되었다. 들꿩은 늘 암수가 함께 다니는 듯하다. 수컷이 먼저 날아들면 곧바로 암컷이 찾아든다. 정찰하듯 수컷이 이리저리 앞장서 걸으면 암컷은 편안히 바닥의 먹이를 찾아 움찔거리며 숲을 다닌다. 그 모습이 꼭 사이좋은 커플처럼...
2022.04.01 -
다시 만난 들꿩 ~ Hazel Grouse
두 번째 방문. 다행히 계곡에는 우리말고는 인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무겁더라도 큰렌즈로 찍어보자. 오후 계곡에 그늘이 지게 되고 부는 바람에 살짝 추위를 느꼈지만 한 시간 즈음 지났을까.... 보이지않는 들꿩이 아쉬워 슬슬 마음속 이른 철수 준비를 생각하게 되고 시계를 보면서 몇 분 뒤에 접자며 아쉬워할 무렵 뒤편 나뭇가지 위에 홀연히 나타난 들꿩 수컷과 뒤이어 암컷도 등장. 지난번 잔뜩 흐린날씨가 아쉬워 다시 왔건만 빛좋은 시간에 나와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후 훌쩍 내려앉았지만 돌과 낙엽이 쌓인 너덜길에서 들꿩을 찾는건 어렵기만 하고 부스럭 소리와 고도의 집중력으로 간신히 들꿩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보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오후 4시를 넘기고 이미 어둑해지는 계곡.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다시 들꿩을..
2022.03.29 -
도토리 먹는 들꿩 (Hazel Grouse)
이곳에서의 첫 만남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가파른 너덜길, 높은 나무 위 새순을 먹는 들꿩을 발견했지만 내 몸 가누기도 어려운 곳이라 카메라로 겨누어보고는 짐짓 팔을 내릴 수밖에... 그저 형편이 나은 곳으로 그 모습 보여주기만 기다려야겠다. 어두운 숲속을 감안해 조금이라도 더 가볍고 밝은 렌즈로 가지고 왔지만 이것도 이곳에선 내게 버겁다. 경사도가 어림잡아 50도가 넘는 비탈길 위에서 낙엽을 뒤적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소리로 그 존재를 찾아 한발 한발 내딛으며 보호색으로 위장한 들꿩을 찾았다. 낙엽 속에서 뒤적거리며 찾은 도토리 한 톨을 꿀꺽한 들꿩, 한쪽손으로는 가느다란 나뭇가지 잡아 내몸 지탱하며 겨우 몇 장 찍히고 나니 너무나 당당하게 저만치 가버린다.
2022.03.25 -
들꿩 Hazel Grouse
닭목 멧닭과 들꿩 Hazel Grouse 도서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 산지에 서식한다. 경기, 강원에 서식밀도가 높고 남부 지역으로 갈수록 수가 적다. 꽃과 새, 두 가지를 보기 위해 찾은 곳, 너덜길을 오르내리며 들꿩을 만나다. 암, 수 한쌍이 높은 나무 위에서 새순을 따먹는데 그 모습을 담아낼 환경이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경사진 바윗돌을 넘나들며 오른 길, 커다란 나뭇가지나 돌 위에 들꿩이 앉아있는 사진들을 보며 내게도 그런 행운이 있으려나...싶었지만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희망사항. 거기다 날씨조차 햇살 한줌도 보이지않는 구름이 하늘을 덮어버린 날. 그럼에도 그닥 관심도 없었던 들꿩을 이렇게라도 만나게 되니 이것으로 되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들꿩 수컷은 눈위가 붉고..
2022.03.25 -
강원도 임도에서 만난 들꿩과 오소리
강원도 깊은 산골 해발 1100여 미터의 높은 산자락의 인적 없는 임도길을 걷다 눈에 뜨인 들꿩. 올해 초 수많은 조류사진가들이 경기도의 산자락에서 이 들꿩사진을 찍어 올린 사진 덕분에 그 모습이 익숙하기도 하고 예전 등산길에 만나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 새. 숨소리도 내지 않으며 잠시 지켜보니 유유히 임도를 가로질러 숲 속으로 사라진다. (2021. 07. 화천) 나비를 보겠다고 이날 이 임도길을 몇 번을 오르내렸는지... 이제 지칠대로 지쳐 마지막으로 돌아보자며 둘러본 후 다시 오르는 길에 계곡 아래쪽에서 무언가 움직임에 잠시 멈춰서 그 존재를 확인해보니... 야생 오소리가 길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오소리는 시력이 그리 좋지 않은 대신 후각이 뛰어나다고 한다. 이름도 모르고 야생동물을 ..
2021.08.12 -
동식물의 보물창고 천마산에서 만난 들꿩과 다람쥐
해마다 봄이 되면 자주 찾아가는 산이 천마산이다. 천마산은 등산보다는 야생화를 보기 위해, 우리가 참 좋아하는 귀여운 다람쥐를 보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나비를 만나기 위해서 자주 찾곤 하는 산이다. 지난 일요일 찾은 천마산은 골짜기 마다 30여센치 두께의 얼음이 아직..
20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