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귀여움, 금눈쇠올빼미
지난해 말 해가 진후 그 모습을 보았던 금눈쇠올빼미. 다시 새해가 되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다른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금눈쇠올빼미. (나름 금눈쇠를 찾기위해 꽤나 애를 썼더랬다.) 예전의 화성처럼 자연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안전한 곳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그 치명적인 귀여움은 그대로였다. 차 안에서 한없이 기다리며 보니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경계를 풀고 앞쪽으로 종종 걸어 나오기도 하고, 어느새 눈에 졸음이 가득한 듯... 이내 선잠을 자는 모습에 자리를 뜨다. 며칠을 찾아가도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몇 초에서 수분 남짓... 어차피 근사한 사진으로 남겨놓을 환경도 아니고 거기다 요즘 핫한 쇠부엉이가 여기저기서 소식이 들리니 이곳이 열외가 된것이 다행이다 ..
20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