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검은표범나비 암컷

 

 

개인적으로 표범나비류들은 동정하기가 귀찮, 또는 난감해

만나더라도 사진으로 남기는 경우가

그다지 없는 나비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암검은표범나비 암컷의 경우는

멀리에서도 구별이 쉽고

나비의 무늬나 색이 다른 표범나비류보다

좀 더 고상하달까...

그래서 늘 만나보고 싶고 예쁜 모습으로 담고 싶은 나비.

 

이른 아침 작은 흰나비를 발견.

은날개녹색부전나비인줄 알고 호들갑을 떨다가

멀리서 사진을 찍고 확인해 본 결과

날개가 부러진 푸른부전나비인걸 알고 낙심했지만

뒤따라온 일행의 눈에는 흰나비가 아닌

뒤편의 암검은표범나비가 보였나 보다.

큰 숨을 들이켜더니 한발 한발 다가가 사진을 찍기 시작.

 

 

암검은표범나비 암컷을 찍고 나니

수컷사진이 필요한데 수컷이 보이지않는다.

결국 2021년 6월 하남지역에서 찍었던

암검은표범나비 수컷의 사진을 외장하드에서 불러왔다.

 

 

 

암검은표범나비 수컷

 

 

 

 

 

 

나비를 찾아 다니다 이슬젖은 나뭇잎위에 하얀 점,

나비를 발견하고 멀리 카메라로 찍어 확인하니

날개 부러진 푸른부전나비였다.

 

에잇~!! 실망하며 이미 나비를 찾았다며 일행을 불러둔 뒤라

혼자 머쓱해하고 있는데 뒤따라온 일행의 감탄사....?

으잉? 왜?

 

알고보니 푸른부전나비 뒤로

암검은표범나비 암컷이 새초롬하게 앉아있었던 것. ㅎㅎ

나름 요즘 보길 희망했던 나비이기도했었는데

이곳에서 만나다니...

 

 

 

 

 

 

시간이 흐르고 해가 산자락뒤로 오르면서

주변이 밝아진다.

더불어 암검은표범나비의 간헐적 날갯짓도 시작.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활짝 편 나비 윗면도 보여주니

그저 고맙다는 소리 저절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