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지만 고상한 모습의 어리세줄나비

2021. 6. 3. 00:15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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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고 나비가 발생하게 되면 찾게 되는 경기도 모처.

올해도 그곳의 어리세줄나비를 만나고

다시 새로운 곳으로 어리세줄나비를 만나러 갑니다.

 

이른 아침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나타난 어리세줄나비를 만나게 됩니다. ㅎ

보통 원하는 나비를 만나기 위해서는

사전에 날씨와 기온, 그리고 시간을 계산해 서식지를 찾게 되는

나름의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이런 사전조사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이제껏 나비 사진을 위해 떠난 길에 실패 확률이 낮은 편이라

매번 적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자연 상황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기에

작은 확률이라도 중요시 여기게 되곤 합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비는 꽃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나비를 만나고 보면

꽃에 앉는 나비보다 습기가 있는 흙이나 돌 위,

또는 썩은 동물의 사체 위에 앉는 나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러니 나비가 꽃에 앉지 않고 땅에 내려앉았다고 해서

나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보통의 나비처럼 화려한 색상도 아닌

수묵화처럼 담백한 색의 나비이지만

볼 때마다 은은한 매력이 있는 어리세줄나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었다가 해제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 특유의  까칠함과 예민함으로 여전히 나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나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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