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구둔역 폐역의 별 헤는 밤

2020. 9. 21. 19:06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기도 인천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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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다 찾아간 양평 구둔역 폐역.

저녁 8시나 9시 즈음에는 도착해야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의 한계로

퇴근 후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밤 10시 30여분에 도착할 수밖에 없었고......

 

도착해 별 사진 앱을 통해 북극성을 확인한 후

이제껏 반백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처음 보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만나게 되었다.

 

은하수는 이미 원하는 곳을 지나가버린 시간탓에 

넘어가는 중이니 은하수는 포기해야 하고

(어쩐지 몇몇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분위기라

무슨 일이지.. 싶었더니만)

어쩔 수 없이 별 궤적이나 담아야겠다 싶었지만....

 

이곳이 별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보니

별 사진을 찍는 도중 철로 부근으로

자동차 라이트 불빛이 계속 비추고

이제 괜찮아지겠지 싶으면 또 다른 차량이 들어오고....

거기다 몇몇 청춘들은 밤하늘을 보며 맥주도 마시며

밤하늘에 강력한 후레쉬를 비추기도 하니

에효~~~

한숨만 나온다.

 

어쩌랴.. 그들 또한 나처럼 방법은 달라도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러 온 것이니

뭐라 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겨우 몇 장 찍어본 별 궤적.

잡광이 들어간 사진을 들어내고나니

별궤적이 점선이 되버렸네 ㅎㅎ

 

 

조금 서늘했지만 괜찮을줄 알았던 마음에

깜박 잊고 핫팩을 준비하지 못했더니만

후반부 사진은 렌즈에 뿌옇게 습기가 차 버려

모두 버려야만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 ㅎㅎ

이것도 경험으로 삼아야겠다.

 

생각보다 꽤 많은 청춘들이

이곳으로 찾아오고 저녁 10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지만 수십 GB에 이르는 결과물은

모두 휴지통으로......

또다시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중간 비행기가 지나가며 남긴 긴 궤적~

 

 

 

 

 

 

 

 

 

어설픈 은하수 꼬리도 보이지만

이래저래 망~!

 

 

 

 

 

 

 

 

 

아쉬운 대로

구둔역과 밤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들을

담아놓은 사진 몇 장을

개인 기록으로 남겨놓으려 한다.

 

 

 

 

 

 

 

 

 

2010년 블로그 패밀리들과 구둔역 방문기

http://blog.daum.net/judy66/525?category=19431

 

 

양평 구둔마을에서 영화 한편 찍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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