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세상이 먹통이 되버린 기분입니다. 마스크를 하고 외출을 하게 되면 고작 코와 입을 막았을뿐인데 눈이 보이지도 귀도 들리지 않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저 하루빨리 이 감옥같은 세상이 평화롭게 바뀌길 바랄뿐이네요. 답답한 마음에 서울에서 아름다운 홍매화를 볼 수 있는 곳 중 ..
서울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봉은사 홍매화가 그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향기로운 매화향을 사방으로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2일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하늘을 원망하며 외출을 자제하라는 안내문자에도 불구하고 활짝 핀 홍매화를 보기 위해 서울 봉은사를 찾았습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