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찾아갔을 때에는 발생초기여서 그랬는지 봄처녀나비 수컷 한 마리만 만나고 왔었는데 이번에 다시 찾아간 곳에서 갓 발생한 봄처녀나비 암, 수컷은 물론 오후에 다시 찾아갔을 때 봄처녀나비 짝짓기까지 보게 되었다. 이름처럼 참하고 얌전하기까지 해서 이른 아침의 이슬방울이 영롱하게 뒷배경으로 빛망울을 만들어주는 예쁜 모습까지 함께 담을 수 있었던 아침.
올해 만난 봄처녀나비 짝짓기와 암컷의 모습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기운 좋은 암컷은 수컷을 매달고 여기저기 날아다니기 바빴고 풀잎 끝에 매달린 암컷으로 인해 수컷은 허공에 떠있게 돼버렸다. ㅎ 해가 질 무렵 늦은 오후의 빛에 사랑을 나누는 봄처녀나비. 다음날 다른 장소에서 만난 봄처녀나비암컷. 암컷의 흰띠가 선명하게 보인다. 올해 봄처녀나비의 짝짓기를 여러 팀들이 보았다고 하니 내년에는 더 많은 개체들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기를~
오후 2시에 발견했던 봄처녀나비 암컷이 몇 시간 뒤인 오후 5시에 다시 찾아보니 어느새 사랑을 키워 (?) 새로운 커플 탄생~! 기운찬 암컷이 수컷을 매달고 이리저리 다니는 통에 따라다니느라 땀좀 흘렸지만 늦은 오후빛의 사진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상황이라 땀샘터진것 쯤이야.....했다는 ㅎ (젖은 옷과 내 몰골은 어쩔꺼야...ㅠㅠ) 이날 여러팀의 봄처녀나비 출사길에 무려 3쌍의 짝짓기를 발견했다니 내년에는 봄처녀나비 발생이 풍년이 될것 같은 예감 ^^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