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남대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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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해변의 일출, 잠시 들러본 강릉 남대천(feat.물수리)
퇴근하자마자 서울을 떠나 새벽 한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부랴부랴 텐트를 치고 바닷가에서 하룻밤 노숙을 합니다. 젊은 청춘들의 폭죽소리를 자장가삼아... 까무룩 잠이 들었고 문득 눈을 뜨니 텐트 밖으로 붉으스름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시간을 확인하니 정각 6시. 일출이 시작되려나봅니다. 서둘러 텐트를 정리하고 어제밤 도착해서 봐둔 장소로 부리나케 달려가봅니다.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저 멀리 불씨처럼 태양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태양주변에 짙은 구름으로 말간 일출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날마다 같은 해, 같은 하늘은 없다며 아쉬운마음에 붉은 하늘을 몇장 찍어봅니다. 해변 근처에서 목표종을 만난 뒤 약 30여 킬로미터 떨어진 강릉 남대천으로 잠시 가봅니다. 이미 도착해 있는 물수리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하..
2022.10.06 -
남대천 물수리 갈고리샷
물수리 사진을 찍어보니 한바탕 물수리의 물고기 사냥이 끝나고 저마다의 카메라에서 찍힌 사진들을 보며 누군가는 감탄사를 누군가는 탄식의 소리가 들린다. 물수리 사진을 몇 번 찍어보면서 알게 된 물수리 갈고리 샷~! 하늘에서 물속 물고기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냥을 하기 위해 50m 이상 상공에서 100~120km가 넘는 속도로 하강하며 순간 속도를 높여 수면 가까이에 다다를 때 즈음 물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을 앞으로 쭈욱 뻗어 물고기를 움켜잡기 위해 내미는 발. 그 짧은 순간의 모습을 물수리 촬영의 백미라 일컫는 갈고리 샷이라고 한다. 공중을 비행하며 먹이사냥을 준비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따라가며 이때쯤 사냥하겠다 싶어 따라 내려 찍어본다. (새를 따라가며 찍다 보니 숨 쉬는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ㅎㅎ 그러다 보..
2020.10.27 -
강릉 남대천 물수리 1
팔당에서 두번의 아쉬움을 달래려 새벽을 달려 도착한 강릉 남대천에서 만난 물수리. 팔당에서의 머나먼 모습으로만 보다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본 물수리의 모습은 정말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드는 맹금류였다. 카메라 바디의 특성상 연사가 소박하게 되는 탓에 아쉽게도 원하는 장면에서의 순간포착이 어려웠다는... 옆의 다른 분들의 셔터 소리와는 비교가 안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드르르륵~ 드르르르~~~나는 따콩,따콩....ㅠㅠ 실제 사진의 컷 수는 수백여 장, 50기가의 메모리. 오전8시부터 오후 4시30여분까지의 무한 기다림끝의 결과물. 버리고 또 버려야 할 사진이지만 서울로 돌아오니 밤10시가 넘었고 부랴부랴 사진을 옮겨놓고 그중 일단 몇장만 추려 올려본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냥 ..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