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7일 오후 09:42

2011. 11. 7. 21:44카테고리 없음

 

 

 

 

 

퇴근 후...집에 들어오는 길..
평소처럼 신발을 벗으며

공주야~~~~나 왔어........................라고

늘 그렇듯이 불렀다...

아차................이제는 불러도 소용없는 이름인데..............


어제 저녁 몇가지 버린 공주 물건때문에 휑한 방안....
쓸쓸함이 태풍처럼 내 가슴속에 밀려든다...............

 

그깟 개 한마리가지고 무슨........

하지만

내겐 가족같았고 친구였었고

내 찌든 영혼을 맑게 해주었던 친구였다.

 

생명은 어떤 모습이었더라도

그 명이 다해 어디론가 떠났을때

내 곁에 없음이 슬픈거다.

다신 만질 수 없고 느낄 수 없기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위로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땐 그때일뿐...

 

난..............

지금이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