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디(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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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논병아리, 오늘은 운수 좋은 날~!
오늘은 재수가 좋은 날입니다. 아침에는 먹이 사냥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늦은 오후 드디어 제가 커다란 미꾸라지를 잡았지 뭡니까...ㅎ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커도 너무 큽니다. 그러니 자꾸 놓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잡은 먹이인데 놓칠 순 없는 일입니다. 다시 잡아들었습니다. 어이쿠... 다시 놓쳐버렸네요. 안돼... 안된다고... 다시 잡혀온 미꾸라지도 죽을 맛입니다. 어차피 죽겠지만요.... 으아!!! 나를 놔줘라~~ 커다란 미꾸라지를 잡은 뿔논병아리의 표정이 사뭇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커다란 먹이를 주체하지 못하고 놓치다 다시 잡길 여러 번... 덕분에 카메라는 바빠집니다. 다른 뿔논이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2021.03.14 -
산골짜기에 뜬 작은 별, 무갑산 너도바람꽃
여러 바람꽃 중에서 아주 이른 봄에 핀다는 너도바람꽃.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 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흔히 복수초가 얼음을 뚫고 올라와 피는 최초의 봄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일찍 피는 꽃으로 유명하며 특히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한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 3월 첫째 주, 조금 이른 듯한 시기이지만 너도바람꽃이 궁금해 무갑산을 찾았습니다. 간밤의 서늘한 날씨 탓에 입구 주택 정원의 자그마한 나뭇가지에 서리가 내려앉아있었습니다. 무갑산을 오르는 길이 하얗게 눈길이 되었습니다. 가파른 길을 길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스틱 삼아 엉금엉금 ..
2021.03.13 -
뿔논병아리 사랑의 춤~
지난해 뿔논병아리들의 육추 현장을 보게 된 곳. 이제 시작된 뿔논병아리들의 사랑. 잠시 그들의 사랑놀이를 엿보고 왔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임에도 그들의 사랑은 이어집니다. 뿔논병아리의 화려한 번식깃을 한껏 부풀려 서로의 매력을 뽐내봅니다. 암수 모두 물속으로 들어가 수초를 물고 나와 목을 곧추세우고 춤을 추는 듯 행동을 합니다.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응원해봅니다. 뿔논병아리들의 육추 현장 http://blog.daum.net/judy66/2077 뿔논병아리 육추,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거 보니 흐뭇하네 봄이 되면 새들의 육추소식이 들려오고 올봄 몇번 찍어 본 뿔논병아리의 육추를 담아보게 됩니다.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게 가장 기쁘..
2021.03.12 -
미련의 끝~ 아직 떠나지 않은 참수리
추운 겨울이 지나고 2월 말이면 겨울 손님인 참수리가 긴 월동을 마치고 떠나간다고들 했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본 것이 아쉬웠지만 나의 상황과 실력으로는 어쩔수 없다며 올 겨울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참수리가 떠나지 않고 있었답니다. ㅎㅎ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보니 이미 접었던 마음이 손톱 밑 거스러미처럼 살살 일어납니다. 결국 다시 분원리를 찾아가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다시 찾아간다고 해서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짝사랑 상대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오전 잠시 들러 참수리의 비행을 보고 서너 시간을 주변 산자락에서 야생화를 담고는 다시 찾아와봅니다. 오후 4시가 넘어 사냥을 시도해 옅은 노을빛 속에서 작은 물고기를 ..
2021.03.11 -
봉은사 홍매화, 그 꽃향기 속 동박새~!
두 번째 봉은사 방문. 일주일 전보다 매화향이 더욱 그윽해졌습니다. 활짝 핀 홍매화에 날아든 동박새. 아주 잠시 분홍 팝콘 속의 달콤함을 찾아 날아든 동박새. 그 흔적을 남겨봅니다. 봉은사의 노란 산수유도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코끝으로 진한 매화향이 느껴지니 가슴으로 봄이 훌쩍 들어오는 듯합니다. 봉은사 영각 뒤편 작은 홍매화 나뭇가지에도 붉은 매화가 피어납니다. 유난히 붉었던 홍매화. 어느새 홍매화 속에 들어온 동박새 두 마리. 이곳을 찾은 이들의 관심이 잠시나마 집중됩니다. 몽글몽글 팝콘 같은 홍매화 속 동박새 봉은사의 홍매화에서 진한 서울의 봄을 느껴봅니다.
2021.03.10 -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을 다시 보다.
하루에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를 정해놓고 서울을 출발했답니다. 그중 마애여래삼존상은 예정에도 없는 곳이었지만 서산에 오면 꼭 봐야 하는 곳으로 생각해두는 곳이라 여러 번의 방문임에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아름답고 신기한 마애여래삼존상. 아마 다음에 다시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면 또 다시 찾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 그 온화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오래 마음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마애여래삼존상 방문기 클릭 백제의 미소,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나고 왔습니다. 몇해전 여름 휴가때 처음 만나본 후 세번째 보는 삼존상은 여전히 그 온..
20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