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꼬마팔랑나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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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찾아 떠난 곳에서 만난 8월의 꽃과 나비들~
가끔 나비를 찾아 깊은 산 임도를 오르내리다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뭔가 날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갈증도 있던 순간 눈앞에 무언가가 나타나고 무서운 존재가 아닌 다행히 자그마한 꿀벌이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사실 꿀벌도 쏘일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합니다.) 다리에 붙은 화분에 하트모양이 보여 귀엽기까지 합니다. 처음 나비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예쁜 나비라며 이름을 물어보시는, 나비로 가장 많이 오해를 하게 되는 뿔나비나방. 특유의 화려함으로 비록 나비목에 속하지만 낮에 날아다니는 나방이랍니다. 큰흰줄표범나비 흰줄표범나비와는 다르게 아랫날개 흰 선 가운데 부분이 흐릿하게 끊긴 모습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흰줄표범나비 산자락 임도에서 제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은점표범나비 물봉선 하나가 오..
2023.08.31 -
7월 하순 강원도 그 깊은 곳에서 만난 나비들~!
7월 마지막 주에 만난 나비들 개체수가 많아 흔하다고, 쉽게 볼 수 있다고, 만났던 적이 있다고 무심히 지나쳤던 나비들. 이번에는 어쩐지 한 번쯤 눈 맞춤을 해주고 싶었다. 비록 세월의 흔적을 직격으로 맞았다고 해도.... 줄꼬마팔랑나비 지리산 이북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6월 하순에서 8월 연 1회 발생하는 나비. 갓 발생한 듯 산뜻한 모습에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숨죽이며 담아봅니다. 유난히 덩치가 커서 존재를 의심했던 산줄점팔랑나비 담흑부전나비 올해 어쩌다 보니 이 나비를 지나쳤다. 강원도 깊은 골짜기 우연히 들러본 너른 공터. 쓰다 방치해 둔 듯한 대포도 풀에 가려져있는 너무 깊은 숲 속이라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 주변에서 유난히 곱게 핀 야생화를 찍고 있는데 나풀거리며 날더니 내 앞에서..
2022.08.02 -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의 즐거웠던 하루~!
장마로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블친이신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주인공 오공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매일 산책을 다니시며 사시는 곳 주변의 나비들을 소개해주시는데 인적이 드문 임도에서 보이는 여러 종류의 나비들을 보며 한 번은 그곳으로 찾아가 다양한 나비들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른 시간 출발해 알려주신 주소로 찾아가는 길,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아가는 길은 한적한 지방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넘어가는 해발 400여 미터가 넘는 높은 지대였습니다. 네비가 가리키는 대로 목적지를 얼마 남기지 않고 길을 내려가는데 백발의 머리카락을 멋지게 휘날리시던 어떤 남자분과 함께 두 분이 길 양옆으로 서계셨습니다. 슬쩍 지나치며 살펴보니 블로그 프로필상의 그 모습이셨습니..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