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묘를 다녀오다..
소나무 숲 둘레길 끝에서 연산군 묘를 찾아가기 위해 다시 길을 걸어간다. 이정표에서 1.6Km라고 했으나 이정표가 보이질 않는다. 걷다가 동네 어르신께 여쭤보니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신다. 젊은 사람들이니 몇 십분을 걸어간들 어때?...하시면서..ㅎㅎ (젊어도 저 오늘 꽤 걸었어요..그래서 발이 아파요..ㅠㅠ) 오르막 고개를 넘어 법종사라는 절을 지나자 조그만 숲길에 자은정사라는 팻말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숲길로 걸어간다. 사실...이때 다리도 좀 아프고 어르신이 알려주신 길도 안 나오고 힘도 들고 심통이 부글부글 ...슬슬 짜증이 밀려온다.. 그러나 바로 생각접음...나만 힘든게 아니란 생각에, 그때 아마 우린 서로 참지 않았을까..... 아니...그가 훨씬 더 많은 인내를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분..
201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