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추(10)
-
새홀리기(새호리기) 1
이른 아침임에도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새홀리기 육추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많음) 도착 후 얼마 있자니 머리 위 고목으로 어미가 사냥해온 참새를 전달받은 유조가 날아듭니다. 역광으로 제대로 모습을 보기 어려운 곳이었네요. 부드러운 아침빛에 두 생명체의 삶이 서로 다른 모습입니다. 다른 쪽에서는 새홀리기 성조 두마리가 날아듭니다. 한마리는 커다란 잠자리를 사냥해옵니다. 새끼에게 먹이기위해 잠자리 손질은 필수이겠지요. 성질 급한 새끼는 보채기만 합니다. 손질이 채 끝나기도 전 새끼에게 잠자리를 건네줍니다. 그 모습을 보는 어미의 눈이 그윽하기만 합니다. ㅎ (우쭈쭈....이쁜 내새끼~) 체할라..천천히 먹어~ 건네받은 잠자리를 욤뇸뇸~ 다른쪽의 새끼에게도 커다란 매미 한마리를 공수해줍니..
2022.08.22 -
노랑할미새 아빠의 육추.....이만큼 가지고 가면 충분할까?
전국에 걸쳐 흔하게 번식하는 여름철새이며, 흔히 통과하는 나그네새. 노랑할미새 수컷의 멱은 검은색, 몸아랫면은 노란색이며 옆구리는 흰색 햇살이 뜨거웠던 어느 주말. 나비를 기다리며 잠시 그늘속에 있으니 너른 마당을 유난히 바쁘게 오가는 노랑할미새. 멱이 검은색이니 수컷인가보다. 입에는 먹이를 잔뜩 물고 낯선 방문객이 신경쓰이는지 새끼가 있는 곳으로 가질 않는다. 철제난간 위에는 커다란 먹잇감이 있지만 입에 잔뜩 문 벌레들로 인해 어쩔수 없이 보내주는건가? 너 알고 있니? 살려주는거....ㅎㅎ 운 좋은줄 알아~ 꽤 오랜 시간 난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가 뭘까. 이 먹이를 가져가면 몇마리가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새끼들 다 먹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건가? 둥지에 내 꼬물이들이 몇마리더라.. 이걸로는 부족할까?..
2020.06.25 -
경기도 미사리 청딱따구리 육추
주말을 맞아 경기도 하남의 핫한 장소를 찾아가봅니다. 새사진은 정보가 중요하지만 딱히 정보원(?)이 없이 그 위치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지라 일단 그곳에 도착해 찾아보기로 합니다. 한낮의 높은 기온과 함께 흐르는 땀. 사진을 찍는 사람이면 알만한 무게, 묵직한 카메라가방과 삼각대를 들고 다니니 더욱 더 힘이 듭니다. 분명 정보에 의하면 이곳에서 오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를 함께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는 길 유난히 막히는 올림픽도로의 영향으로 생각보다 늦게 도착한 덕분에(?) 도착 직전 오색딱따구리가 이소를 마쳤다고 하네요. 이제 남은 청딱따구리의 육추모습도 30여분전 다녀갔다고 하니 둥지를 찾아오는 간격이 꽤나 긴 청딱따구리인지라 그저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뜨거운 6월의 태양 아래 약..
2020.06.07 -
늦깍이 막내까지 챙기는 후투티
주말 경기도의 공원에서 딱따구리의 육추를 볼 수 있다기에 부랴부랴 찾아갔지만.... 어느 곳인지 정보도 없고, 무작정 찾아가 주변을 둘러보는데 카메라를 든 사람들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공원을 이리저리 헤매고다니다가 결국 공원을 관리하시는 분을 만나 여쭤보게 되었네요. 어느 곳으로 가면 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없더라.....하십니다. 아무리 찾아도 어느 곳인지 몰라 결국 다른분께 살짝 여쭤보니 장소를 알려주셨는데 이제껏 눈앞에서 찾아다닌셈입니다. 거기다 어제 저녁에 모두 이소를 했다하니 참 허탈해지네요 ㅎ 1시간 반이 넘게 걸려 도착했는데 이대로 가려니 씁쓸해서 얼마전 후투티를 찍었던 회화나무를 다시 찾아가봅니다. 그런데... 둥지 구멍에 새 한마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나무그늘아..
2020.06.01 -
운길산 물의정원 뿔논병아리 어부바 ~
운길산역앞 물의 정원에 뿔논병아리가 다른 곳과는 늦은 육추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의 정원 다른 곳에서는 아직 포란중인 뿔논병아리가 있고 또 다른 곳에서는 열심히 새끼를 키우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뿔논병아리들이 보입니다. 새끼 한마리가 어미 등으로 오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이 녀석은 몇번의 시도끝에 어미 등에 올라타더군요. 두마리가 어미 등에 올라탄 모습이 보입니다. 포스팅 된 사진의 저작권은 사진을 촬영한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본인의 허락없이 사용을 금합니다.
2020.05.25 -
우중(雨中)후투티 육추 현장
간간히 안개비가 내리던 주말 많은 생각과 망설임끝에 생김새가 특이한 인디언추장새로 불리는 후투티가 육추를 하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날은 흐리고 개인적으로 카메라 ISO를 많이 올리지않는데 어쩔수 없이 올리고 올리고.... 이날 찍은 사진은 결과적으로 노이즈가 상상을 초월하고 어찌되었던 찍어온 많은 사진들을 버리고 또 버리고.... 그중 몇 장만 추려 올려보려합니다. 현장에서 블친님을 만나게 되었네요. 새사진을 전문으로 찍으시는 분이라 많은 도움도 받고 다음번 멋진곳으로의 초대도 강제적(?)으로 요청해 받게 되었습니다.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또 다른 분께서는 따뜻한 커피와 간식도 나눠주시고 소소하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날이었네요.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울 엄마..
20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