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나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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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나비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유리창나비 - Dilipa fenestra takacukai의 속명이요 종명이요 아종명인데 종명의 납전어(라틴어)에 일치할 뿐만 아니라 필자가 명명한 일본명에도 일치하다. 전시전각(前翅前角)의 투명막을 잘 표현한것으로 이 종류의 특징을 십 분 발휘시킨 이름이다. 이 나비가 조선으로부터 소개된 것은 1933년에 개성교외에서 수컷 한 마리가 잡혀서 기익년에 필자가 발표한데 시작하야 기후 평북구장 보통 학교장 高塚豊次 씨가 기암컷을 채집한 것을 필자가 연구하여 드디어 1937년에 이 신아종을 신설하고 채집가명을 따서 명명한 것이었다. 라고 쓰여져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해마다 긴 겨울을 보내..
2022.04.12 -
2022년 봄, 제일 먼저 만나야 할 나비~ 유리창나비!
해마다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만나봐야 할 나비 중 으뜸이 되는 유리창나비. 아직은 그 모습을 볼 수 없음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난 시즌 2021년에 찍어둔 유리창나비 사진을 꺼내어본다. 올해는 유리창나비 암컷까지 볼 수 있기를~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의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표기된 것에 따르면 "앞날개 끝의 투명막을 잘 표현한 것으로 이 종류의 특징을 십분발휘시킨 이름이다." 라고 쓰여져있다. 즉, 날개 끝의 반투명 막이 유리창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이른 봄, 산길 임도를 걷다가 반짝이듯 노랗게 빛나는 유리창나비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올봄에도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오후 무렵에는 높은 나뭇가지에서 점유 행동을 하는 유리창나비 수컷의 ..
2022.02.19 -
점유행동중인 유리창나비~!
보통의 나비 수컷들은 부화가 되어 태어나면서부터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며 암컷을 찾아다니는 것이 그들의 운명인 듯 보입니다. 또한 보통의 나비들은 암컷보다 수컷이 조금 일찍 발생하는데 수컷의 활동성이 좋아지고 암컷과의 짝짓기를 위해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점유 행동을 하게 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나비의 점유 행동이란 수컷이 높은 나뭇가지 위나 사방을 주시할 수 있는 영역을 차지하고 앉아 그만의 영역을 지키며 암컷과의 짝짓기를 위해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다른 수컷이나 다른 나비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점유 행동은 여러 종류의 나비들에게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데 주로 숲 속에서 살아가는 나비들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바라보..
2021.04.16 -
봄날의 화사함~! 유리창나비
봄이 되면 늘 그 모습이 궁금해 기다려지는 유리창나비를 보고 왔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노란빛. 이제서야 비로소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3.31 -
따스한 봄날 유리창나비의 작은 섬에서 반영놀이~
나비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봄이 되면 꼭 보고 싶은, 꼭 봐야만 하는 나비가 유리창나비가 되었습니다. 몇차례 찾아가 그 모습을 담아왔지만 그때마다 컨셉을 바꿔 다른 모습으로 남겨보려합니다. 오늘의 유리창나비 컨셉은 임도 한 가운데 물웅덩이 가운데 놓여진 작은 돌, 누군가는 밟고 지나갈 돌맹이이지만 유리창나비에게는 작은 섬같은 곳. 그 곳에 앉은 유리창나비의 반영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면에서 3cm나 될까.....한 위치이다보니 이 모습을 찍기위해 바닥에 바짝 엎드려봅니다. 물기가 있는 곳이니 최대한 옷이 젖지않게 나비의 움직임에 따라 나도 함께 움직이니 아흐...팔꿈치가 마이 아파요~~~ 나비와 소통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때가 있습니다. 오도카니 작은..
2020.05.04 -
다시 만난 유리창나비와의 오후
얼마전 스치듯 만나 몇장의 사진만을 허락하고 훌쩍 날아가버린 유리창나비. 다시 주말을 맞아 유리창나비를 보기 위해 찾은 경기도 산자락. 따뜻한 봄햇빛이 내려쬐는 임도에서 노란 신호등같은 유리창나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번에는 몇차례 시간을 허락해준 나비 덕분에 비록 무릎은 울퉁불퉁한 바닥에 꿇느라 아프고 때론 엎드려 찍느라 고생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날개 끝 동그란 막이 유리창 처럼 비친다고 하여 유리창나비라 불리우게 된것처럼 동그란 막이 유난히 투명해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나비라 그리 귀한 존재는 아니지만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보고싶어지는 나비인지라 몇번의 방문으로 제대로 사진을 담게 된것 같아 흡족해진 주말이었습니다. 포스팅 된 사진의 저작권..
202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