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7)
-
비와 이슬, 아침잠에 취해 있는 부전나비를 보다.
주말 아침, 왜 주말이면 비가 내리는지... 토요일부터 내리던 비가 일요일 오전에 그친다고 하는 예보에 주저없이 오늘은 운길산 세정사 자락으로 떠나봅니다. 가는 길 내내 새벽부터 개인다는 하늘이 잔뜩 무거운 구름으로 덮혀 기상청의 예보가 다시 틀린건 아닐까 걱정스런 맘이 가득해집니다. 안개비처럼 유리창을 가득 덮는 미세한 물방울에 휴대폰으로 오늘의 날씨 상황을 자꾸만 보게 됩니다. 운길산 부근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30여분만에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을 한 셈입니다. 이거 실화냐~ 세정사로 가는 길 안개비처럼 수분 가득한 날씨에 새벽이슬에 흠뻑 젖은 나비를 아직 보지 못한 나를 위해 잠시 멈춰 길 가 풀밭을 살펴보더니 나비 한 마리를 찾아냅니다. 가까이 가보니 부전나비가 오롯이 새벽 이슬과 안개비를 ..
2018.05.15 -
두물머리의 일출~
지난 일요일(10월 22일) 물안개를 보기위해 두물머리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 40여분이었다. 일출이 시작되기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에 어두컴컴한 두물머리주변을 돌아다녀보았다. 느티나무 주변에 무속인들이 무슨 행사를 하고 갔는지 시큼한 술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순간 이..
2017.10.26 -
동국 제일의 풍광을 볼 수있는 운길산 수종사
운길산 수종사를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몇번씩은 찾아가는 곳인데 이번에는 거의 일년하고도 몇개월만에 찾는것 같네요. 지난해 여름 수락산 산행을 하고 난 후 팔뚝에 뭔가 생겨 식중독인가 싶어 피부과를 다녀왔는데 그에게 영상을 보여주면서 물어보니 "땀띠"라는 결론... 그래서 여..
2016.07.26 -
물의 정원 양귀비꽃밭에서~
남양주 물의 정원을 찾아갔습니다. 몇해전부터 빨간 양귀비가 피면 양귀비꽃을 보러 부천 상동호수공원을 찾았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의 양귀비꽃을 보기 위해 운길산 역앞 물의 정원을 찾아간것이지요. 며칠째 서울은 5월의 기온이 80여년만에 3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2016.05.22 -
산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꽃들과 나비~
최근들어 서울근교의 산을 자주 찾게 됩니다. 겨울산행과 달리 요즘의 산행은 적당한 높이의 산자락을 따라 새봄을 맞아 피어나는 야생화도 보면서 지루할 틈없이 오르다보면 유난히 땀이 많은 체질인지라 어느 순간 땀이 비오듯 흐르고 쉽게 지치지만 그래도 내 몸이 개운해짐을 느끼거든요. 이래서 산행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나 봅니다. 거기다가 지인의 나비탐사에 동행하면서 한 사람의 시선보다는 두 사람이 시선이 훨씬 좋을거란 생각에 제가 지인의 보조를 자청하면서 함께 산에 가는 경우가 꽤나 생깁니다. 자주 찾아갔던 천마산. 평소보다 조금은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팥배나무 꽃잎에 이슬이 맺혀져 있더군요. 그냥 지나치기엔 그 이슬 방울이 너무 예뻐서 한동안 이슬에 집착(?)했다는 후문..ㅎㅎ 물방울 안에도 작은 세계가 펼쳐진것..
2016.05.12 -
국가 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운길산 수종사 가는 길~
딱히 큰맘을 먹지않아도 갈 수 있는 거리에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는건 참 행복한일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하다. 몇해 전 가본 후 이상스럽게 맘이 자꾸 끌리고 내 자신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곳 운길산 수종사~ " 문화재청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남양주 운길산 ..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