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탐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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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해수욕장에서의 일몰
외연도에서 많은 새들을 보고 온 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어차피 귀경길 도로 정체는 불을 보듯 뻔한 일. 근처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노을을 보기로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붉은 태양이 바닷가로 똑 떨어지면 오여사를 만날 수 있겠다는 작은 희망을 갖고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상을 되짚어 봅니다.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속속 바닷가로 모입니다. 평평한 곳에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멋진 장면이 연출되기만을 기다립니다. 아쉽게도 붉은 해가 바다로 빠지는 멋진 장면은 볼 수가 없었답니다. 생각보다 노을빛은 그닥이었고 늘 그렇듯 조금은 덜 아름답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그게 옳은 거겠지요~ 바닷가에서 열심히 행복하게 커플사진을 찍는 한쌍의 젊은이들이 아름답게 보..
2021.05.27 -
흰눈썹울새 유조와 큰유리새 - 외연도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고퀄리티의 조류사진을 보던 중 시선 강탈하는 새. 흰눈썹울새를 보게 되었습니다. 봄철 새들의 이동시기에 맞춰 섬을 찾게 되면 비교적 새들을 쉽게 관찰, 촬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날씨와 시간을 맞추고 맞춰 예약을 하며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는지 때마침 부는 강풍에 예약한 날 전날에 강풍으로 결항이 될지도 모른다는 문자가 옵니다. 다른 일정으로 충남지역에 있었기에 다음날 아침 혹시나 하는 마음에 터미널에 가보니 "결항"이라는 문구에 예약을 취소해야만 했답니다. 다시 일정을 잡아 찾아간 서해의 자그마한 섬 외연도. 그곳에서 만난 흰눈썹울새...성조가 아닌 유조인 것이 아쉬웠지만 이날 탐조의 고수분을 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나 섬에서의 탐조에 많..
2021.05.16 -
처음으로 떠나본 외연도 탐조길에 만난 다양한 새들~
2021년 5월 외연도에서 만난 새. 비록 다른 탐조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의 새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 기회의 초석이 된 의미 있었던 날로 생각해봅니다. (혹 새 이름이 잘못된 것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천여객터미널에서 아침 8시 배편으로 1시간 40여분 바닷길을 달려 도착한 외연도. 생각보다 더 작은 섬이지만 처음 만나게 될 새를 보기 위해 이곳저곳 분주히 무거운 카메라와 가방을 메고 근 20여킬로를 걸어 다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돌아오는 배편에서 어깨와 팔이 뻐근해짐을 느낍니다. 간편식을 챙겨갔지만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 견과류 시리얼바 한 개만 먹고 나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오전 9시 40여분에 도착해 오후 3시 50분 배로 나와야하는 시간인지라 마음이 바쁜 날. 하지만..
2021.05.14 -
꼬까옷을 입은 듯 귀여운 꼬까참새 - 외연도
외연도(外煙島)는 육지에서 까마득히 멀리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려진 듯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천에서 53km 거리로 여객선편으로 1시간 40여분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충남 보령시에 속한 섬들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섬으로 여행이 아닌 오로지 새를 보기 위해 찾아가 이름도 귀여운 꼬까참새를 담아봤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참새목 멧새과에 속하는 새로 암컷에 비해 색이 화려했던 꼬까참새 수컷. 바닷가 산책로에서 우연히 만나 몇 컷을 허락해주니 고맙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2021.05.11 -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붉은해오라기 - 외연도
어쩌다 떠난 외연도 탐조 길에 보고 싶었던 몇 가지 종류의 새들 중 제일 먼저 보게 되었던 붉은해오라기. 떠나기 전 이미 붉은해오라기가 떠났다는 글을 읽었던 지라 별다른 기대감 없이 도착한 외연도. 난생처음 가본 곳이라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지도를 열어놓고 동선 연습을 꽤나 했었네요. 지난주 예약했던 배편이 강풍으로 결항되어 다시 예약을 하고 날이 맑고 바람도 잔잔했던 일요일 드디어 외연도에 입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자연보전 연맹 적색자료 목록에 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 지구 상 생존 개체수는 2,500 개체 이하인 백로과 붉은해오라기속 붉은 해오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환경부가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