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주중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무언가를 해소하기 위해 훌쩍 집 밖으로 나가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찾아 떠나야만 하니 몇 해 전부터 찾아가게 되는 그곳. 일기예보 앱으로는 여전히 흐리고 비가 예보되어있지만 오후부터는 비가 그친다는 예보만 믿고 일단 새벽부터 그곳으로 향해본다. 가는 길 내내 흐렸다 개였다 하며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지만 도착한 그곳은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분들이 물매화를 찍기 위해 계곡 틈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는 꽃보다 다른 생명체를 만나기 위해 갔지만 원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결국 작은 야생화도 한번 담아볼까 싶어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우산과 장화를 준비하여 작은 계곡 속 물속을 텀벙이며 물매화를 담아보기로 한다. 내리는 빗속에서도..
지난 주말 찾아간 축령산은 아직도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발길 닿는 대로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어 즐거운 나들이길이었습니다. 그 중 올해 본 바람꽃들의 마침표를 찍게 된 나도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을 보고 왔으니 아마도 올해 바람꽃은 졸업을 해야하나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사냥을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자 몰이꾼이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한다는 말에 산정상에서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에 성공하게 되고 그 후부터 고사를 지난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합니다. 유난히 하늘이 화창하고 푸르던 날 두사람의 입장료와 주차비를 포함 5천원을 지불하고 축령산에 오르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 오르는 꽤나 ..
일반적으로 바람꽃의 꽃잎은 기본 5장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면 꿩의바람꽃은 꽃잎이 8~13장으로 이뤄져있고꽃잎이 가늘고 긴 편입니다.분포지도 전국의 산속이나 계곡주변 돌 틈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이름에서 보듯 꽃의 핀 모습이 꿩의 목덜미의 깃털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
봄꽃을 찍을때면 늘 뒷전으로 밀리곤 하던 돌단풍. 올해는 얼레지와 노루귀를 담고서 주변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돌단풍에도 눈길을 주기로 합니다. 다만 그 모습만을 담기엔 그리 예쁜 모습이 아닌지라 개울가 물에 비친 햇살이 보케를 만들어주고 나름 괜찮은 조연이 되어줘서 오늘은 ..
올해는 바람꽃을 자주 담아보게 됩니다. 바람꽃의 종류가 많기도 하지만 그중 올해 세정사계곡의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그리고 화야산에서 다시 꿩의바람꽃을 비롯해 뾰루봉의 들바람꽃까지 두루 보게 되었네요. 그러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바람꽃 중 가장 작은 회리바람..
올해 들어 처음 화야산을 찾았던 날 (2020년 3월 21일) 산을 물들이며 피기 시작한 얼레지를 카메라에 담고 더불어 귀엽게 핀 노루귀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었습니다. 그후 일주일이 지나 다시 찾은 화야산(2020년 3월 28, 29일) 며칠 사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 후였습니다. 물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