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부딪힘 사고로 충돌한 동고비
이른 아침 인적도 드물어 사방이 고요한 사찰 경내를 천천히 돌아보던 중 일행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린다. "에휴~~ 여기 새가 죽은 것 같아~!" 야생조류 유리창 부딪힘 사고로 인해 기념품 상점 유리문 앞 바닥에 떨어져있던 새를 발견했나보다. 안타까운 마음에 천천히 다가가는데 그사이 일행이 살포시 새를 들어보니 살아있다는 반가운 소리를 전해준다. 부딪힌 새는 야생조류인 동고비. 사진을 클릭하면 동고비가 커집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날개를 펴고 널브러진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서둘러 동고비를 근처 나무 등걸에 앉혀놓으니 정신을 못 차리는 듯 그저 멍하니 앉아있고 작은 소란에 기념품 상점 사장님도 밖으로 나와 상황을 함께 지켜본다. 어찌해야 하나 지켜보다가 물이라도 마시게 하면 정신이 들까 싶어 나..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