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리참수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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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여전히 혼자만의 짝사랑 대상인 참수리. 이제나 저제나 나타날까 늘 기다림의 대상. 그럼에도 이렇게라도 만나니 참 멋지다^^ 흰꼬리수리 왜 멀리 가는거니... 다음엔 가까이에서 보자~
2021.11.20 -
역대급의 모습이라 한 팔당 참수리 사냥장면
11월 14일 일요일, 초겨울의 알싸한 아침 공기, 오전 8시가 채 안된 시각 도착한 팔당 분원리. 벌써부터 부지런한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몇 방울씩 떨어지는 비에 잠시 흠칫했지만 이내 구름이 걷히고 날이 개입니다. 장비를 세팅하고 얼마 있지 않아 느닷없이 머리 위로 참수리가 내리꽂더니 가까운 거리에서 물고기 사냥을 시도합니다. 첫 번째는 실패, 두 번째는 갈고리에 물고기를 넣었다가 아쉽게 건져 올리지 못하더군요. 불과 2분여 만에 모든 상황들이 종료가 되고 수십 년 참수리의 모습을 지켜본 분들의 말씀으로는 이렇게 가깝게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역대급 장면이라고들 하십니다. 모두들 하이텐션으로 주변이 시끌합니다. ㅎㅎ 참수리의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그곳에는 13명이 있었는..
2021.11.16 -
미련의 끝~ 아직 떠나지 않은 참수리
추운 겨울이 지나고 2월 말이면 겨울 손님인 참수리가 긴 월동을 마치고 떠나간다고들 했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본 것이 아쉬웠지만 나의 상황과 실력으로는 어쩔수 없다며 올 겨울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참수리가 떠나지 않고 있었답니다. ㅎㅎ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보니 이미 접었던 마음이 손톱 밑 거스러미처럼 살살 일어납니다. 결국 다시 분원리를 찾아가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다시 찾아간다고 해서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짝사랑 상대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오전 잠시 들러 참수리의 비행을 보고 서너 시간을 주변 산자락에서 야생화를 담고는 다시 찾아와봅니다. 오후 4시가 넘어 사냥을 시도해 옅은 노을빛 속에서 작은 물고기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