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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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갯골 물수리 사냥 성공 후 날아가는 사진만....
모처럼 작정하고 찾아간 곳. 가는 날이 장날인지 오후 2시가 넘도록 물수리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주변분들이 물수리가 떠난지도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도 보지만 사방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지리지리한 시간이 흐르고 어느결인가 저 멀리 물수리가 날아들더니 하필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냥을 시도하고 단번에 물고기 한 마리를 사냥해 날아오릅니다. 행여 가까이에서라도 볼 마음에 가까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그 마음을 헤아렸는지 머리 위 가까운 곳으로 날아와 주니 아쉬운 대로 겨우 오늘 일당은 한 것 같습니다 ㅎㅎ 오전 서있던 곳에서 자리를 이동했더니 하필 그 앞쪽에서 사냥하는 야속한 물수리 저 건너편 진사님들 신나셨겠습니다. 사냥하는 장면은 고사하고 제발 가까이에라도 날아와주었으면.....
2022.10.27 -
인천 물수리, 오늘도 사냥 성공~
연일 들려오는 인천 물수리 소식. 먼길 날아온 물수리들에게 야박한 동네 텃새들. 까치나 까마귀들이 물수리를 쫓아다니며 유세를 떠나봅니다. 어제는 한 번만 날아와 많은 진사분들의 애를 태웠다고 하더니 오늘은 이른 아침 먼 곳에서 사냥을 해 먹거리를 조달해갑니다. 나름 일찍 도착하려고 부지런을 떨었지만 역시나 자리선정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롯이 바라보는 곳에서 멋지게 사냥을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전 7시 아직 퇴근 못한 달님이 건너편에서 휘영청 밝습니다. 오전 9시 16분 즈음 저 멀리서 우렁찬 목소리로 물수리 출현을 알려주시는 분이 계신 덕분에 이렇게 머리 위 물수리도 살짝 담아봅니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지고 블친님과 이야기 삼매경중 우연히 바라다본 하늘에 물수리가 날아옵..
2022.10.15 -
인천의 나비와 새(feat. 용현갯골)
언제 올지 모르는 물수리를 기다리며 주변을 다니다보면 만나게 되는 작은 새들과 보고 또 봐도 예쁜 물결부전나비. 이곳에서도 물결부전나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망원을 들고 손톱만한 나비를 찍는것이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들고 닭잡는 격이 되었지만 오늘의 메인은 물수리인지라 렌즈교체없이 멀리서나마 나비를 담아봅니다. 청다리도요 저어새 물결부전나비 날개 윗면을 보니 물결부전나비 수컷. 수컷의 날개 윗면은 청자색이나 암컷은 흑갈색이며, 앞날개 중앙부는 청람색을 띤다. 재미삼아 물수리 연속동작으로.... 결정적일때 늘 부족한 장면. 블친님의 표현이라면 물수리가 사냥 후 물속에서 "살려줘~~" 하는 모습이라고 ㅎ 사냥에 실패하고 빈발. 아주 작은 간식거리용 물고기를 매달고 까치에 쫓겨다니며 꽤나 오래 하늘을 선회하는..
2022.10.11 -
날아라 물수리~!
2022년 가을 첫번째 만남. 잠시 스치듯 만났지만 반갑다 물수리~!! 매 유조 물때까치를 마지막으로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몇시간 전 물수리가 휘 날아왔다고 하니 잠시 인천으로 살포시 가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두마리가 놀아주었다는데 아쉽게도 물수리는 보지못했고 알락할미새의 먹이활동만 물끄러미 보게 되었네요. ㅎ 이제 갓 시작된 물수리시즌. 제게도 멋진 장면을 한번쯤 담아볼 기회가 살포시 주어지길 바랄뿐입니다~
2022.10.05 -
화성 물수리, See you next year~!
화성 509에서 만난 물수리. 우연히 아는 분을 만나 그분 따라 강가 갈대숲쪽으로 내려갔다가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일찍 철수. 그리곤 후회막급 ㅠㅠ (위장 텐트도 없이 여러 명이 서있으니 새가 똥멍청이가 아닌 이상 날아올 수 없겠다 싶더라... 결국 "나도"가 아닌 "나 하나만이라도" 이게 옳겠다 싶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옳고 그름의 문제는 개인이 판단할 몫이다.) 그 한시간여 남짓 중 잠시 머리 위로 날아온 물수리. 여러 곳에서 본 물수리 중 이날 본 물수리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잘생기고 멋진 모습이었다. 이제 올 가을 우리나라에서 약 한달간 머물렀던 물수리들은 아마도 지금쯤 모두 다른곳으로 떠났을지도 모르겠다. 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Osprey, See you next year~!! 쇠청다리..
2021.11.08 -
용현갯골의 물수리
올해 물수리를 보겠다고 꽤 여러 곳을 다녀보았다. 화성, 인천, 팔당에 이어 여행길 강릉 남대천까지~ 담고 싶었던 장면은 결국 강릉 남대천에서 찍게 되었지만 소소하게 물수리의 근접 촬영은 화성이나 인천에서 담게 되고, 이래저래 찍힌 물수리의 사진이 많아 이 기록 또한 남겨놓으려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정석에서 날개 고르기를 하는 가마우지. 개인적으로는 도착 후 카메라 세팅값과 노출을 보기 위해 찍어보는 녀석이다. 오전 9시 40여분 한산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물멍을 하던 중 머리 위로 커다란 새가 날아가 바라보니 물수리였다. 이날 약 3분여간 상공을 날아다니며 사냥할 듯 시늉만 두 번 하더니 갈고리도 내놓지 않고 다시 멀리 날아가버린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주니 이것도 놓..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