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나비라고도 불리는 "풀흰나비"
오랜 장마 속 2차 발생을 했겠거니... 하며 우산을 들고 풀흰나비를 찾아 나섰다. 일 년에 몇 번 발생하는 나비라 지난번 짝짓기 하던 풀흰나비가 살짝 낡았던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비 소식에도 찾아 나섰는데... (남들이 보면 뭐 하는 거냐.... 신기해할 장면) 아... 아무리 찾아도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비가 내려 풀밭은 흥건히 젖었고 장화를 신고 풀밭을 헤메 다니다 보니 걸음은 뒤뚱거리고 땀은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슬슬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 무렵 드디어 먼 곳에서 나비를 찾았다는 소식.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나비가 붉은토끼풀 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모습 어찌나 반갑던지. 내리는 안개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던 나비가 여전히 신기하고~ 이 나비를 시작으로 총 3마리의..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