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물수리(6)
-
남대천 물수리와 숭어, 미사일샷
남대천에서 만난 단 한 번의 기회였던, 숭어를 사냥해 날아가는 물수리의 먹이 공수 장면 일명 미사일 샷이라고 부른다. 물수리의 사진 중 이날 두 가지 샷, 갈고리 샷과 미사일 샷을 성공 한셈이다. 물수리가 사냥에 성공한 후 물고기를 달고 날아갈 때 바람의 저항을 덜 받기 위해 머리를 앞에 두고 날아가는 장면을 미사일을 장착한 모습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일명 미사일 샷. 이날 사냥한 물고리를 달고 날아가던 물수리는 어설프게 물고기를 매달고 날아가는 모습이다. 한쪽 날개깃이 빠져 못생긴 물수리였지만 이 장면조차 없었더라면 남대천에 왔던 이날도 어김없이 꽝이었겠지 ㅎ 얼떨결에 물속에서 순식간에 하늘로 승천한 숭어는 날아오를 때 즈음 Die 했을까.... 찍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숭어의 붉은 피가 안쓰럽기도 하네..
2021.11.01 -
남대천 물수리 단 한번의 갈고리샷~!
강원도로 떠난 1박2일의 짧은 여행길. 그 길의 끝, 일정에도 없었던 남대천을 들르다. 그곳에서 만난 그 날 유일의 사냥장면. 그자리에 있었던 시간동안 총 3번의 사냥을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10분도 안되어 이뤄진 첫번째 사냥장면을 부족하지만 담게 되었고, 두번째와 세번째는 갈대밭 건너편 보이지않는 곳에서 사냥해 아파트로 훌쩍 날아가버리니 닭쫒던 멍뭉이처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급조된 일정으로 찾은 곳에서 인천이나 화성, 분원리에서 부족했던 손맛을 조금이나마 맛보았으니 이래서 남대천, 남대천 하나보다 ㅎㅎ 물속으로 쭉 뻗은 갈고리 풍덩 사냥 성공 했을까? 성공이다~! 커다란 숭어 한마리가 올라온다. 숭어 한마리 성공 축하한다.~! 누군가는 행복했고 누군가는 어리둥절..
2021.10.29 -
멋진 그대, 날아라 물수리~!
찍어온 사진은 많고 많지만, 멋진 물수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 중 어설픈 사진들은 모두 휴지통으로 넣어두고 그중 내눈에만 멋졌던 물수리 사진만 남겨놓아 본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동해 바닷가 아파트를 배경으로 날고 있는 물수리 그대~ 너무 멋진거 아님? 사냥에 성공해 물고리를 매달고 하늘을 힘차게 난다. 이날 수십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 줄의 제일 끝, 보이지도 않는 가장자리에서 간신히 자리 잡고 물수리를 담아보았다. 뜨거운 물수리 촬영의 현장 엄청난 장비들이 무수히 보이고 실구매 가격을 합치면 얼마나 될지 살짝 궁금해진다 ~^^ 높은 상공에서 눈 맞춤이 된 듯 가깝게 날아와주니 고맙기까지 하다. 덕분에 내 몸짓은 부지런히 너를 따라가고~ 즐거웠다 그대 덕분에~!!
2020.10.29 -
물수리 사냥 성공~ 미사일샷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물수리의 사냥을 하루 찍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물수리 사진 찍기에 관심을 갖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맹금류 특유의 날카로운 발톱과 활짝 편 날개의 화려한 모습. 결정적으로 사냥을 위해 수면으로 내리꽂는 그 짧디 짧은 1초 남짓의 역동적인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사냥을 할 때마다 매번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어서 몇 번씩이나 수면으로 곤두박질하는 아직은 경험 부족인 물수리 덕분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셈이라 했다. 서툰 사냥실력이 못내 안타깝기조차 했지만 결국 작은 물고기나마 잡아 올라오는 모습에 나도 몰래 잘했다.. 잘했어~!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던 날이었다고 할까....^^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정면 갈고리 샷은 아니..
2020.10.28 -
남대천 물수리 갈고리샷
물수리 사진을 찍어보니 한바탕 물수리의 물고기 사냥이 끝나고 저마다의 카메라에서 찍힌 사진들을 보며 누군가는 감탄사를 누군가는 탄식의 소리가 들린다. 물수리 사진을 몇 번 찍어보면서 알게 된 물수리 갈고리 샷~! 하늘에서 물속 물고기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냥을 하기 위해 50m 이상 상공에서 100~120km가 넘는 속도로 하강하며 순간 속도를 높여 수면 가까이에 다다를 때 즈음 물수리의 날카로운 발톱을 앞으로 쭈욱 뻗어 물고기를 움켜잡기 위해 내미는 발. 그 짧은 순간의 모습을 물수리 촬영의 백미라 일컫는 갈고리 샷이라고 한다. 공중을 비행하며 먹이사냥을 준비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따라가며 이때쯤 사냥하겠다 싶어 따라 내려 찍어본다. (새를 따라가며 찍다 보니 숨 쉬는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ㅎㅎ 그러다 보..
2020.10.27 -
강릉 남대천 물수리 1
팔당에서 두번의 아쉬움을 달래려 새벽을 달려 도착한 강릉 남대천에서 만난 물수리. 팔당에서의 머나먼 모습으로만 보다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본 물수리의 모습은 정말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드는 맹금류였다. 카메라 바디의 특성상 연사가 소박하게 되는 탓에 아쉽게도 원하는 장면에서의 순간포착이 어려웠다는... 옆의 다른 분들의 셔터 소리와는 비교가 안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드르르륵~ 드르르르~~~나는 따콩,따콩....ㅠㅠ 실제 사진의 컷 수는 수백여 장, 50기가의 메모리. 오전8시부터 오후 4시30여분까지의 무한 기다림끝의 결과물. 버리고 또 버려야 할 사진이지만 서울로 돌아오니 밤10시가 넘었고 부랴부랴 사진을 옮겨놓고 그중 일단 몇장만 추려 올려본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냥 ..
2020.10.26